오랜만의 연극 관람. 실제 본 날짜는 2018.09.16.이니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으로부터 약 보름 전이 되겠다. 천성이 게을러서 이렇게 늦게 업로드를 한다.
창원축제소극장(만수아트홀)을 보면 극장 두개의 특징이 있다. 하나는 로멘틱코메디와 같은 연극을 주로 하고, 한군데는 공포나 추리, 스릴러 같은 연극을 주로 한다. 이게 극장 배정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보기에는 그러하다. 저 날 본 연극은 '셜록홈즈'. 로코를 볼까 하다가 같이 연극 보러 간 지인 중 한명이 셜록에 대한 판타지가 있어서 셜록을 보러 가기로 함.
입장 대기를 할 때 부터 영국 드라마 '셜록'의 OST가 나왔는지 이 노래 너무 설렌다면서 좋아하더라. 입장 대기 하면서 응모권을 작성 하고 기념촬영을 여기저기. 개인정보를 저렇게 뿌리는 것을 썩 좋아하지도 않아서 나는 적지 않았지만 다른 동행들은 모두 작성. 1
석교리때 사용 되었던 프레임인 것 같은데 저렇게 놓여 있었다. 대기 중에 이런저런 사진을 찍으면서 콘셉트를 잡고 찍어 봤다. 지하고 어둡다 보니 셔터스피드가 안나와서 흔들려서 아쉬움.
무대는 위와 같이 음산하게 꾸며져 있다. 몇번 소극장에 와서 사진을 찍을 때 마다 생각 하는 것이지만, 본 연극이 시작하기 전에는 조명이 밝게 켜 져 있으면 좋겠다. 사진을 찍고 나서 보면 화이트밸런스가 맞지 않아 색깔의 왜곡이 너무 심하다. 물론 그래서 RAW파일의 위력을 매번 느끼고는 있지만 사진 손을 보는 단계가 한단계 추가 되는 것은 그렇게 즐거운 작업은 아니니까. 그리고 워낙 어둡다 보니 어쩔 수 없이 ISO가 높게 셋팅이 되는데 작은 카메라의 LCD를 보면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모니터로 보면 노이즈가 매우 많아서 사진을 보기가 싫어 질 정도다. 포토샵의 노이즈리덕션 기능을 어느정도 쓰기는 하지만 너무 쓰게 되면 사진이 뭉개지고, 안쓰면 노이즈가 신경 쓰이고.. 적절한 값을 찾기가 어렵다. 아! 커튼콜 2 때도 마찬가지. 조명이 이리저리 복잡하고 다양한 색이면 카메라로는 화이트밸런스를 맞추기 너무 어렵다. 3
여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커튼콜. 어떤 연극이 그렇지 않겠냐만 연극을 준비 한 배우님들은 참 고생 많이 하셨다. 특히 대사도 많고 아무래도 추리와 관련된 연극이다 보니 리와인드를 할 수 없는 연극 특성상 관중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 해 줘야 할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고생 많으신 배우분들이라고 생각 한다.
이번 연극은 아쉬운면이 많다. 나만 그렇게 생각 했나 싶었는데 같이 본 지인 3명도 모두 비슷한 생각을 하더라. 특정 배우를 찍어서 이야기 하지는 않겠다. 해당 배우가 이 블로그를 안 올 가능성이 99.999%지만 정말 우연히라도 들르게 된다면 상처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이 날 우리가 봤던 연극이 창원축제소극장에서 2회차인가 3회차 연극이다. 그러다 보니 배우들의 합이 좀 아쉬웠다.
1. 배우분들의 대사실수가 상당히 많았다. 대사양이 많아서 그렇겠거니 생각을 했지만 해당 부분이 '직업'이라고 생각 하면 대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고 실수는 치명적인 단점이 아닌가 라고 생각 한다. 특히 관중들은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여 배우들과 연기를 보러 온 것이니.. 물론 연극 장르의 특성상 대사 실수 부분을 웃으면서 애둘러 넘어가기는 어렵겠지만 그런 이유로라도 대사숙지는 완벽에 가까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2. 발성도 조금 아쉽다. 여섯 배우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한 배우의 목소리가 너무 컸다. 커서 아쉬웠다는 말이 조금은 이상할수도 있지만 여섯분의 배우 중 유독 한분만 목소리가 너무 커서 깜짝깜짝 놀랄정도였으니.. 이 부분에서 확실히 배우들의 합이 조금 맞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 한 배우의 연기가 특별히 조금 많이 아쉬웠다. 이 부분은 뭐 덧붙여서 할 말은 없음.
4. 네번째는 한 배우를 저격 해야겠다. 하인 역할을 하신 배우분. 최고였습니다. 정말 잘 하셨어요!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조금 떨어지는 연극에 한 줄기 빛이었음. 4
연극 관람을 마치고 위 1~4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목이 말라 근처 커피숍으로 감. 요즘 자주 보는 이 모임이 어쩌다 보니 다들 앱등이.. 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iPhone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아래와 같이 사진을 한번 찍어 봤다. 5
SE, 6s, 6s, 6s+, 워치 시리즈2, 이어팟, 에어팟. 맥북은 안들고 와서 같이 찍지 못함
저녁은 마산으로 넘어 가 양꼬지와 이런저런 요리. 메뉴판을 찍으려고 했는데 찍는 순간 사장님이 메뉴판을 가지고 가셔서 찍지는 못했다. 이런저런 요리를 시켜서 먹었고 다행히 다들 만족. 특히 멤버 중 나 포함하여 두명은 중국에 10개월 연수를 갔다 온 사람이라 중국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저녁이었다. 이번 포스팅의 메인은 연극이므로 먹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걸로. 끝!
추천하는 중국음식점은 어린양 양꼬치. 마산 수출후문쪽에 있고 지도는 아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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