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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작은 쉼표, 창원의 집을 소개 합니다. 창원의 집은 의창구 사림로에 위치하고 있는 한옥집입니다. 급변하게 발전하는 창원시에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 전통 한옥을 복원하여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단순 보전이 아니라 시민에게 개방하여 평일에는 가족들의 쉼터로, 주말에는 연인들의 추억을 쌓는 장소로, 청소년들에게는 우리나라 전통 가옥의 살아 있는 교육현장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창원의 집, 말은 많이 들어 봤는데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분 들은 지금부터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창원의 집 가는 방법을 소개 해 드립니다. 창원 시청 기준으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창원 시청’ 버스 정류장에서 100번 버스를 탑니다. 그리고 약 15분 정도 후 방송에서 ‘사격장 입구’ 버스 정류장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면 내리세요. 바로 옆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사격장/창원 대학교로 올라가는 길의 반대쪽으로 5분 정도만 걸어오면 바로 도착! 이렇게 쉬울 수 있을까요? 운전해서 오시는 분 들은 내비게이션에 ‘창원의집(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16번길 59)’을 검색해서 오시면 창원 시청 기준으로 8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창원의 집은 넓은 주차장을 끼고 있기 때문에 운전해서 오시더라도 주차 걱정 없이 방문 하시면 되겠습니다. 심지어 주차장은 무료이고 넓은 주차장이 두 군데나 있기 때문에 주차 면에 대한 걱정은 덜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는 창원의 집과 바로 옆에 있는 창원역사민속관에 대한 안내도가 있습니다. 그렇게 넓은 곳은 아니기 때문에 대략적인 구조를 눈에 익혀 두시고 입장 하시면 됩니다. 창원의 집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목적 전각이 있는 곳과 사랑채 및 민속 교육관이 위치한 곳, 팔각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창원의 집 담벼락을 끼고 걷다 보면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반겨 줍니다. 통상적으로 장승은 마을의 악귀를 쫒아 준다는 민간신앙의 상징으로 마을의 수호신의 역할을 합니다. 역할이 악귀를 쫒은 역할이기 때문에 보통 표정과 인상이 험상궂고 해학적인데 창원의 집을 지키고 있는 장승은 웃음이 얼굴에 한가득 이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지하여장군(오른쪽)의 얼굴에는 하회탈(양반탈)의 얼굴도 살짝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장승을 지나면 정문이 나옵니다. 위 안내 지도에서 ‘솟을대문’이라고 안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창원의 집의 주 출입구라고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솟을대문을 지나자마자 보이는 곳이 바로 아담한 연못입니다.
아담한 연못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분수가 힘차게 물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조금 다른 느낌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창원의 집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잘 표현 해줄 수 있는 한 장의 사진이 되면 좋겠습니다.
호수를 끼고 조금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창원의 집에서 제일 넓은 건물인 다목적 전각이 나옵니다. 이 공간은 창원의 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정자인 퇴은정과 이어지는 곳이니 들어가서 퇴은정 까지 한번 올라 가 보시기 바랍니다. 몇 개 되지 않는 계단을 올라서면 보이는 창원의 집 전경은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오리라 생각 됩니다.
주말 창원의 집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많이 방문을 합니다. 제가 방문한 날 역시 한복을 입은 커플을 두 커플 봤습니다. 아기와 함께 한복을 차려입고 사진을 찍는 커플과 부모님을 모시고 온(아마 웨딩 촬영인 것으로 보이는) 커플. 이 분들을 위해서 오늘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추억에 남는 사진을 찍으러 창원의 집을 방문 하실 분 들은 꼭 날씨를 보시고 맑은 날에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옥 특성상 나무가 건축 소재로 많이 사용 되므로 건물에 갈색과 같은 건물이 어두운 색을 많이 사용 합니다. 사진 찍을 때는 이 부분을 염두 해 두시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제 사랑채가 있는 곳으로 들어 가 봅니다. 입구에 배너들이 있습니다. 매 주말 14:00에는 창원의 집 정문에서 해설사분들과 함께 창원의 집과 바로 옆에 있는 창원역사민속관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개인적으로 방문해서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좋은 관람방법이지만 시간에 맞추어 가셔서 해설사분들의 풍부한 설명을 들으면서 투어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둘러볼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음번에 창원의 집에 방문하게 되면 시간 맞춰 방문하여 해설사분들과 한 바퀴 둘러볼까 합니다.
또한 창원의 집 옆에 있는 창원역사민속관 지하 영상실 에서는 우수한 예술 공연들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간과 쾌적한 관람을 이유로 선착순 입장이니 관심 있으신 분 들은 시간 맞춰 방문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입구 바로 오른쪽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방이 마련되어 있는데 각종 창원시에서 진행하는 주요 행사 관련 팸플릿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창원의 집에 오셔서 전통 한옥도 즐기시고 시에서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좋은 공연이나 문화행사에 대한 정보도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너른 마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당에는 우리나라 전통 놀이들을 할 수 있게 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투호, 윷놀이, 고리 던지기 등 아이들과 또는 연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함께 방문 한 사람들과 간단한 내기게임을 하여 창원의 집을 다 돌아보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특정 업체들의 소개를 해 드릴 수는 없지만 주위에 조금만 돌아보면 예쁜 카페들이 많이 있답니다.
마당 뒤에는 민속관 있습니다. 앞에 저 수 많은 신발들이 보이나요?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창원의 집을 찾아서 전통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이었습니다. 수업 중인 것 같아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잘 맞춰서 방문 한다면 전통 한옥도 즐기고 체험도 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개를 들어 안쪽을 보면 창원의 집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안채가 보입니다. 다른 건물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안채는 주로 여성들의 공간입니다. 대청마루가 있고 부엌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가 또 많이 알고 있는 ‘~채’는 사랑채가 있는데 이는 주로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제일 왼쪽 공간이 부엌이며 그 바로 옆에 마님이 앉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 개의 방과 대청마루도 볼 수 있습니다. 대청마루는 올라가 볼 수는 없지만 다듬잇돌과 홍두깨가 있어 요즘 보기 힘든 물건들을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안채를 둘러보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면 팔각정을 볼 수 있습니다. 창원의 집 제일 뒤쪽에 우뚝 솟아 있는 팔각정은 창원의 집 전망대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총 3층으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만 안전상의 이유 때문인지 3층은 올라가 볼 수 없게 자물쇠로 잠겨 있었습니다.
팔각정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의 왼쪽에는 대나무 밭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서 있으면 바람들이 댓잎에 스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 날씨는 쌀쌀했지만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혹시 까치밥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감나무는 매우 높게 자라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가지 끝에 있는 감은 사람들이 따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들이 먹이로 쓸 수 있도록 배려를 하는 것 이지요. 사람의 능력이라면 딸 수 있겠지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상생을 실천하는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창원의 집에도 감나무가 있습니다. 가지 끝에는 감이 매달려 있었는데 까치 두 마리 다가와서 감을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비록 태양이 정면이라 정확하게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예쁜 까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창원의 집에 마련되어 있는 동선들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으로 농기구 전시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농기구 전시관 안에는 실제 농사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보기 힘든 여러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연자방아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연자방아는 큰 돌을 놓고 이를 소나 말이 끌어 곡식을 찧거나 가루로 만들 때 사용했던 기구입니다. 저도 실제로 본 적은 없는 부분이라 매우 흥미 있게 살펴보았습니다. 요즘은 전기를 이용해서 작동하는 기계를 이용하여 정미소에서 곡식을 가공하지만 예전에는 이렇게 동물의 힘을 이용해서 필요한 가공을 했다고 생각을 하며 실제로 눈앞에서 그 도구들을 보니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많이 드는 시간 이었습니다.
농기구 전시관 옆에는 장독대가 있습니다. 장독도 지금은 사실 찾아보기가 힘들죠. 특히 주로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요즘은 찾아보려야 찾아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이 장독들을 오래전에는 땅에 묻어서 사용 했다는 것을 알까요? 여기에 김치를 넣어 두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까요? 정말 훌륭한 체험학습 공간이 되는 창원의 집입니다.
출구 쪽으로 가다 보면 빨간 우체통이 보입니다. 느린 우체통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 우체통에 편지나 엽서를 넣으면 1년 뒤에 배송을 해 준다고 합니다. 나가기 전에 1년 뒤의 나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창원의 집을 다 돌아보시고 돌아가는 길에 저 위에 있는 QR Code를 스캔 하여 설문조사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창원의 집을 방문해서 느낀 점, 좋은 점과 고쳐야 할 점을 자세하게 설문 해 주시면 담당 관리부서에서 더욱 더 관광객 중심의 편의를 갖춘 창원의 집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좋은 점은 더욱 더 발전시키고, 불편한 점은 보완하여 다음번에 다시 창원의 집을 방문하실 때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많은 직원들이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오늘 함께 한 창원의 집 소개가 어떠셨나요? 주말에 가족들과, 친구들과, 연인들과 함께 갈 곳을 결정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는 창원의 집 옆에 있는 ‘창원역사민속관’에 대해서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창원의 집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매우 알차게 꾸며져 있는 민속관입니다. 빨리 정리해서 여러분께 더 좋은 글로 소개 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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