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한번씩 다니다 보면 그런게 있다. 우리 동네 관광지는 잘 안가본다는 것. 2019년 창원시블로그기자단을 하고 있지만 기자단들이 올리는 글 들을 보면 창원에 이런 곳 들이 있었나 싶은 장소가 많이 있다. 문제는 그걸 보고도 잘 가지 않게 된다는 것이 문제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창원시민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질문 해 보자.
매년 야철제가 열리는 창원에서 철기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성산패총' 가본 적 있는가?
창원시, 그 중에서도 진해구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진해해양공원은 두어번 밖에 가 보지 못했다. 그것도 해양공원에 정박 해 있던 군함이 있을 때만 가 봤지 최근의 방문은 없다. 솔라타워를 한번 올라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씩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 날 가게 됐다.
저 날 가서 처음 알았던 부분. 안에 제법 많은 관람지가 있다는 것. 전체를 다 돌아본다는 가정 하에 한 관람지당 4~50분은 잡고 가야할 것 같다. 솔라파크, 어류학습관, 해양생물테마파크 세군데를 돌아보는데 두세시간은 잡아야 여유있는 관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솔라파크를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엣지워크/짚라인 건물. 사실 이 짚라인은 작년 여름 이전부터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알 수 있고 조금 검색 해 보면 알겠지만 원래 작년 6월 개장 예정이었다. 그래서 미리 티켓을 선구매 하면 조금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구매를 할까 말까 고민까지 했었다. 그런데 작년의 폭염으로 인하여 현장 일하시는 분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2019년 3월 중 개장 예정이라고 한다. 중간에 한번 더 연기가 된 곳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짚라인이 개장되고 나면 한번 더 올 것 같기는 한데, 너무 오랜 완공 연기에 사실상 신용도가 좀 떨어져서 과연 올까 싶기는 하다. 사실 거의 다 지어졌고 마감이나 마무리 공사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직접 보니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아직 뼈대만 올라 가 있다.
솔라타워에 올라가서 밖으로 본 전경. 바로 가까이에 거가대교가 보인다. 위 사진에서 보면 나와 있는 붉은 동그란 공간이 바로 전망대이다. 아마 내부온도 상승 때문에 유리 전체에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필름을 붙여 놓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파란 느낌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올라가서 느낀 점은 용두산공원에 있는 부산타워보다 사실 더 좋았다. 부산타워는 부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관광객이 많은건가.. 하여튼 좁은 곳에 사람이 너무 복잡해서 타워 위에서 걸어다니기 조차 힘들었다. 이 날 방문 한 솔라타워는 내부가 제법 넓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곳, 망원경 관찰 등등 사용자 편의가 훨씬 좋았고 기념품 판매대가 없어서 좋았다. 사실 부산타워는 안그래도 좁은 공간에 물건 판매를 위한 기념품판매대가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렇게 만족스러운 장소가 아니었던 기억이 있다.
강화유리를 이용해서 바닥을 뚫어 놓았다. 뭐 당연히 안전한 곳이기는 한데 저 위에 발을 딛고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무섭더라. 바로 아래가 120m라고 하는데 겁 없이 쿵쾅거리면서 뛰어 다니는 아이들도 있는 반면 나와 같이 간 지인들은 쫄아서 빌빌빌..
솔라타워라고 이름이 되어 있는 이유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 처럼 태양광을 이용하는 친환경 건물이다. 한쪽 벽면이 태양광판넬로 구성이 되어 있고, 이를 이용해서 바다 위에 떠 있는 태양광을 받아 에너지를 생산한다. 저 거대한 건물에서 우리가 가 볼 수 있는 곳은 1층과 2층, 그리고 전망대 뿐. 이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들은 어디다 쓰는지 궁금하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빈 공간이라면 너무 낭비인데..?
타워를 나와서 보니 해가 옆으로 눕고 있었다. 위에서 보는 모습과 또 밖에 나와서 보이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이 되면 사진을 찍을 때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 위 사진이 거의 17시 정도 때 사진인데 태양이 눈 위치 정도를 정확하게 때리니 사진을 찍을 때도 노출, 촛점을 맞추기 너무 어렵다. 이런 때 사진을 잘 찍는 노하우가 필요한데 아직 멀었다. 장비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있는 것.
몇번 언급 한 짚트랙 건물. 아직 뼈대 밖에 없는 것 같은데 과연 홈페이지 공지대로 올해 3월 개장할 수 있을까? 여튼 얼른 완성 되서 한번 타 보고 싶다.
총 세곳의 구경할 곳 중 하나. 해양생물테마파크였나..? 솔라타워에서 내려가는 길이 상당히 경사로다. 주차장에서 매표소, 다시 솔라타워로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오르막길이니 이제 내려오는 길인 것. 사실 미리 이야기 하자면 솔라타워를 제외한 나머지는 썩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지가 않다. 그나마 은퇴한 군함을 가져도 놓고 했던 전시가 나름 볼만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배 자체가 퇴역을 해 버려서 없다.
조그마한 수족관이다. 제주나 여수에 있는 한화아쿠아리움처럼 초초초초 거대한 곳은 아니지만 나름 구색은 갖춰 놓은 것 같다. 구경하면서 좀 재미있었던게.. 위 사진 중 오른쪽 물고기가 '전갱이'다. 보통 전갱이라고 하면 육식을 하는 물고기들이나 곰 같은 포식자들에게 먹이로 주는 생선. 다큐 같은데 보면 떼로 다니면서 멋진 군무를 보여주는 그 생선이다. 저게.. 상어랑 같은 곳에 있다.. ㅋ
사육을 어찌 하는지 알 수는 없고 어류 생태계에 대한 지식이 없지만 먹이로 넣어 주는건가.. 싶을 정도로 좁은 곳에 전갱이와 상어가 같이 지낸다. 상어가 배고프면 전갱이 먹고, 전갱이가 부족해지면 관리자들이 전갱이를 보충해서 넣는건가..????
나머지 한군데와 해전사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니 노을이 지고 있다. 해가 지는 하늘의 붉은 노을은 사실 언제 보아도 너무 이쁘다. 조금 더 잘 찍어보고 싶은데 내공을 쌓아야겠다.
어두운 저녁에 삼각대를 이용한 사진을 찍을 때면 항상 조리개를 최대로 쪼으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빛 갈리짐이 날카롭고, 셔터스피드가 느린 사진도 좋기는 한데 야간 사진의 스펙트럼이 너무 좁은 것 같다. 집에 와서 보정을 하면서 다음에는 다른 셋팅으로 찍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나가면 또 그렇게 된다.
여튼 입장권 가격이 저렴해서 만족스러웠던 해양공원 관람기 끝!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각 테마관 입장권도 다 끊어 보는 것도 좋겠지만도, 사실 솔라타워랑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생물테마파크(인지 어류생태학습관인지 기억이 잘 안난다) 정도만 입장권을 구매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테마파크를 만드는데도 사실상 비용이 제법 들어갔을텐데 창원시에서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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