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창원시 공식 블로그에 송부 되었거나, 송부 될 글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내용으로 창원시 공식 블로그에 포스팅 될 수 있습니다. 본 글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와 창원시에서 공동으로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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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부터 모든 사람들은 사진작가가 되었습니다.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를 거쳐서 스마트폰까지 점점 카메라 기술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진이 기본이 되는 유명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서는 매일 약 9,500만개의 사진이 업로드 된다고 합니다. 2018년 1월 기준 통계이니 지금은 더 많은 사진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인터넷 등에서 사진을 보다 보면 매력적인 사진이 있고, 매력적이지 않은 사진이 있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진이 있는 반면 눈길이 머무르는 사진이 있는 것 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그 중에서 특별히 야경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 하고, 우리 창원시에서 야경을 촬영하기 좋은 장소 몇군데를 공유 하고자 합니다.
야경을 찍기는 간단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흔들리지 않은' 사진이 되겠지요. 그래서 야경을 찍기 위해서는 몇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의 간단한 카메라도 요즘은 촬영셋팅을 세세하게 결정할 수 있는 앱 등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야경촬영을 위한 카메라 설정 몇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3+1 팁 방출! 물론 서술한 부분을 제외하고 기타 다른 세세한 설정도 있지만 그것은 직접 찍어 보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조금씩 디테일을 조정 하시면 됩니다.
1. 삼각대
사진은 빛을 담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야경을 찍기 위한 밤에는 빛이 많이 없죠. 도시의 불빛들이나 가로등이 있기는 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한 충분한 빛이 아닙니다. 그래서 세번째에서 이야기를 하겠지만 셔터스피드를 길게 가져가야 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눈을 깜빡이지 않고 오래 떠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셔터가 열려있는 동안에 카메라가 움직이게 되면 흔들린 사진이 되어 버립니다. 즉, 야경을 멋있게 찍고 싶다면 튼튼한 삼각대에 카메라가 잘 고정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삼각대가 없다면 안정적인 곳에 카메라를 올려놓으셔도 됩니다.
2. ISO 낮추기
ISO는 감도라고 합니다. 카메라의 설정을 보면 ISO400, ISO800과 같이 표시가 되는 수치가 있습니다. 감도가 높으면(숫자가 높으면) 카메라가 작은 빛도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즉, 어두운 상황에서 밝게 찍을 수 있다는 말이 되죠. 그러면 야경을 위해서는 ISO가 높을수록 좋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ISO를 높이면 사진의 질감이 거칠어집니다. 보통 '노이즈'라는 단어로 표현을 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좋은 카메라는 노이즈 억제를 준수하게 하기 때문에 ISO를 어느정도 높인다고 하더라도 크게 노이즈가 신경쓰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부드러운 사진의 질감을 원한다면 ISO를 낮추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하지만 삼각대가 없어 노출을 길게 할 수가 없다면 ISO를 높여서 찍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질감이 거칠어도 흔들린 사진보다는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합니다.
3. 느린 셔터 스피드
어두운 저녁에 빛을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서 셔터스피드를 길게 가져가야 합니다. 위에서 간단하게 이야기 했지만 야경을 찍을 때는 사람으로 치면 눈을 깜빡!! 하는 것이 아니라 까아아아아아아아아암빡! 해야 한다는 말 입니다. 기본적으로 수동설정을 할 수 있는 카메라의 경우 30초까지는 간단하게 셔터스피드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드에 따라 더 길게 셔터스피드를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야경은 무조건 셔터스피드가 길어야 한다는 것이 절대적인 법칙은 아닙니다. 실제로 사진을 찍어 보면서 길게, 짧게, 조금 길게 등등 여러가지로 찍어 보셔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4. RAW촬영+후보정
우리가 통상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jpg포맷으로 사진이 저장 됩니다. 하지만 조금 괜찮은 카메라를 사용하면 RAW포맷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사진의 모든 정보를 다 가지고 있는 파일이기 때문에 한장당 10MB가 훌쩍 넘어 갈 정도로 용량이 큽니다. 하지만 그런 것 만큼 포토샵 등을 활용한 후보정에 매우 유리합니다. 본인이 포토샵을 다룰 줄 아신다면 RAW포맷으로 촬영 하시기를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아 물론 RAW로 찍고 사진 후보정을 어느정도 할 줄 아시는 분이라면 감히 제가 팁이라고 말씀 드린 부분들은 모두 다 알고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 설정이 물론 절대적인 규칙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손으로 들고 찍어야 할 수도 있고, ISO를 높여야 할 때도 있고,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가져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일부러 흔들린 사진을 연출할 수도 있겠습니다. 위에 언급 한 세가지의 조건은 일반적인 야경을 찍기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 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셨을 때 그때그때 사진을 찍는 사람의 의도에 맞추어 다양한 설정을 하고 찍으시면 됩니다.
지루한 이야기는 끝내고 이제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야경 추천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연히 창원시 안에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행암
바로 바다 앞까지 접근할 수 있는 행암마을을 추천 합니다. 진해구에 위치한 행암을 방문하시면 예쁜 철길과 함께 바다가 아름답습니다. 저녁에 가면 조업을 위해서 항구에 쉬고있는 배들이 파도에 조용히 넘실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파제 등에 가로등도 있어 적당한 조명도 확보가 됩니다. 게다가 맞은편으로 보이는 속천의 불빛이나 바다에 떠 있는 다른 배들의 불빛과 어울려 멋있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도 역시 진해구 행암입니다. 삼각대를 설치 하고 30초의 노출시간을 가졌습니다. 때문에 바다가 마치 다림질 한 것 처럼 잔잔하게 찍혔습니다. 파도에 오르락 내리락 했던 배는 흔들린 것 처럼 잔상이 남아 있습니다.
냉천로
진해구 자은동의 위로 쭉 보면 아파트가 많이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LH자은프라임, 중흥S클래스, 에일린의뜰 등 새로 지어진 아파트들이 많이 있는 곳 입니다. 자은프라임과 에일린의뜰 사이의 길로 경사가 가파른 도로가 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면 바로 아래처럼 멋진 야경을 보고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 한 날은 날씨가 완전 좋은 편은 아니어서 사진이 조금 흐릿한데요, 날씨가 조금만 도와 준다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경화역
밤에 피어있는 벗꽃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인 것 같습니다. 숨 막힐 듯 예쁘다는 말을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 입니다. 지금은 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라서 이런 밤에 핀 벗꽃은 볼 수가 없지만 따뜻한 봄날이 오면 환상적인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비록 군항제 기간이 되면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가 힘이 들겠지만, 우리에게는 포토샵이 있습니다! 같은 화각과 구도로 여러장을 찍은 다음 한 사진으로 합치면 움직인 피사체들은 포토샵에서 자동으로 지워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찍을 수 있는 것 입니다. 자세히 보면 사람이 움직인 흔적들이 보이기는 합니다.
안민고개 진해방향
창원에서 야경을 한번이라도 찍어 본 사람이라면 시도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 것 같은 안민고개 입니다. 진해구와 성산구를 구분하는 경계라고 할 수 있는 고개 입니다.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차량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곳입니다. 높은 산이기 때문에 시의 멋진 야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진해구의 야경과 성산구의 야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진해구 방향을 보겠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진해구의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특히 안민터널을 통과 해 오는 자동차들의 불빛들이 아름답습니다. 왼쪽으로는 아까 위에서 언급한 냉천로의 아파트단지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왼쪽 위 저 멀리 자세히 보면 거가대교의 모습도 보입니다.
안민고개에서 내려다 본 성산구의 모습입니다. 성산구 방향은 바로 앞으로 전깃줄이 지나가고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성산구 방향으로 산의 경사가 완만한지 아래쪽으로 검은 부분이 많이 있어 이 역시 조금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가까이에 공장들이 있고 먼쪽에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위치하고 있어 멋진 야경을 보여줍니다. 주황불빛의 가로등과 하얀 불빛의 생활조명이 어울려 멋진 대비를 보여 줍니다.
창원대학교
꼭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며 도시를 찍는 것이 야경의 모든것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창원대학교를 찾았습니다. 날이 저무는 시간에 창원대학교 동백관 옥상에 올라가서 일부러 초첨을 흐리게 잡아 보았습니다. 보통 '보케'라고 하는 사진촬영인데 이렇게 조명이 예쁘다면 의도적인 흐트러짐도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창원대학교 기숙사 앞 연못인 청운지를 찾았습니다. 최근에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만 이 연못 역시 봄에 벗꽃이 피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벗꽃이 피는 계절이면 예비 신랑신부들이 와서 웨딩촬영도 하곤 하는 곳입니다. 조명을 받은 밤 벗꽃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연못에 비친 벗꽃들의 반영도 흐리지만 아름답게 표현이 됩니다. 이 사진의 반대쪽에서 보면 창원대학교 학생생활관에 불이 켜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사진을 찍으면 또 다른 느낌의 예쁜 사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호공원 전망대
이번 사진은 파노라마로 촬영되어 조금 옆으로 길게 보입니다. 바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산호공원입니다. 마산도서관 바로 옆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가을이면 꽃무릇이라는 붉은 꽃이 피니 가을에 구경을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제는 야경이니 사진을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노란 가로등의 조명이 배치되어 있으며 크게 높은 건물이 가까이에 있지 않아 확 트여진 시야를 보여 줍니다. 저 멀리 높은 아파트들이 드문드문 보이면서 자칫 밋밋할 수 있었던 사진에 포인트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멀리 살펴보면 마창대교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마창대교
안민고개에 견줄만큼 창원 야경 포인트로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마창대교입니다. 귀산동에 마련 된 카페들 때문에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잔 하시면서 마창대교의 아름다운 불빛을 보시는 것도 참 좋습니다. 카메라가 있으시다면 조금 더 가까이에 가서 다리를 한번 올려다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사진을 찍는 동안 배 한척이 지나가면서 불빛의 궤적을 남겼습니다. 셔터스피드를 길게 놓고 찍는 야경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덧붙여 저런 다리는 S라인이라고 해서 전체적인 모습을 보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마창대교 역시 주위 산에 조금 올라가서 찍으면 아름다운 마창대교의 S라인을 보실 수 있는데요 밤밭고개나 청량산 철탑에서 찍은 멋진 마창대교의 사진들을 검색 해 보시면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 부지런히 포인트에 올라서 사진도 한번 찍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창원에서 야경 촬영하기 좋은 추천 포인트를 몇군데 공유 해 보았습니다. 분명히 다른 장소도 많이 있겠죠. 제가 소개하지 못한 숨겨진 명소들이 어디인가요?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보물같이 간직하고 있는 야경이 예쁜곳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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