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독거노인 생존기

190224 독거노인 짐정리 마무리, 행거설치, #비비고 만세!

hwangdae 2019. 3. 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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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190223 독거노인 책상정리'편에서 언급했던 맥북의 '클램쉘'모드. 쿨러와 동시에 사용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아이템을 찾아야 했다. 다음 날 일어나서 이것저것 구입하기 위해 마트[각주:1]를 갔는데.. 도마꽂이라고 되어 있는 아이템이 있었다. 이리저래 굴려 봤는데 어쩐지 딱 맞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안되면 버린다[각주:2]라는 마음으로 구입 해 왔다.



딱 맞다. 기가찬다. 사실 약간 좁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한데 이 정도면 매우 만족한다. 쿨러와 맥북을 동시에 끼워 놓았고, 내가 딱 원하던 모습으로 옆에 세워둘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더더욱 좋았던 것. 책상 구석에 놓여있던 인터넷 공유기도 저렇게 세워놓을 수 있게 되었다. 쿨러가 크기 때문에 뒤에 지저분한 케이블들도 적절히 가려주고 매우 만족스러운 책상 구성이 되었다. 맥북이 닿는 부분에 스펀지라도 하나 조그만거 붙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뭐 이제 사실상 랩탑의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리라 생각을 하니 뭐 그냥 놓아 두는 것으로 마음 속으로 합의를 했다. 그리고 뭐.. 사실 노트북 따위 상처가 조금 나면 어떤가. 내 편하자고 쓰는 기계 애지중지 하면서 하고 다닐 필요가 전혀 없는 것. 물론 소중하게 깨끗하게 쓰면 좋기는 하겠지만.


마트 갔다 오고 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 얼른 방을 셋팅하고 온전히 나의 공간으로 쓰고싶다는 욕심에 이리저리 하다 보니 시간이 늦어버린 것. 마트를 갔다 왔기 때문에 집에 식량이 있었다. 물론 내가 요리를 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뭣하지만도..



바로 만두로 유명한 비비고! 간편하게 초반에만 때우자는 생각에 비비고에서 나온 볶음밥을 몇개 구입 했는데 맛이 너무 좋다. 괜히 '자취생의 요리사'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 아닌 듯 하다. 양이 조금 적은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저걸로 한끼를 해결한다고 했을 때 3,000원 남짓[각주:3]그리고 기업에서 관련 연구하는 사람들이 한끼 영양소 등을 얼마나 생각 해서 만들었겠는가. 특별히 비비고가 언급 했지만 만두부터 시작해서 간편식으로 유명한 비비고에서 만든 정량을 믿어 보기로 했다. 물론 계란 하나 해서 먹어도 부족한 것은 매한가지. 너무 인스턴트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아마 앞으로 식사는 이런식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행거 설치. 동생네 부부가 이사가면서 남은 행거인데 집에 줏어놨다가 내가 가져와서 설치 했다. 원래 소위 '옷방'이라고 하는 방을 가득 채우는 행거 크기이기는 한데 그렇게 설치할 수는 없으니 어찌어찌 분리 해서 2단으로 설치. 왼쪽은 제철 옷, 오른쪽은 다른 계절 옷으로 정리 하기로 했다. 행거 설치를 하고 나니 행거에 걸 수 없는 옷들이 있어서 사진에는 정리 전이지만 다시 한번 다이소로 출동, 낮은 플라스틱 박스 몇개 사서 정리 완료.


아직 침대와 의자가 오지 않았다. 하루 빨리 완성 하고 싶은데 뭔가 자꾸 조금씩 모자르다. 이사 하자마자 플스 설치 하고 플스먼저 하리라 다짐 했었는데 3일째 되도록 설치만 해 놓고 전원도 켜 보지 못했다.

  1. 살 목록을 적어 놓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초과지출을 하고 말았다. 마트는 원래 그런 곳. [본문으로]
  2. 또는 원래 기능대로 사용한다 [본문으로]
  3. 가스, 설겆이 할 때의 물 등은 고려하지 않은 가격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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