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썩 내키지 않았었다. 레이싱 특성상 정해진 트랙을 도는거고 심지어 르망24가 배경이라면 매우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었다. 실제로 보고 나서 보니.. 와.. 따봉을 서른마흔다섯개 추천 하고 싶을 정도. 두 주연배우의 연기력이야 말 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고, 레이싱 내용을 이렇게나 긴박하게 연출할 수 있는지 대단하다 싶고, 아쉬운 것은 꼭 엔딩을 그렇게 했어야 하나.. 정도?
영화를 보면서 뭔가.. 좀.. 그..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영화 마치고 친구랑 이야기 하다 보니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뭐 포드사와 페라리사 두 회사에 이름 사용하는것에 대한 라이센스도 받고 스폰서도 받았겠지만 그래도 20세기 폭스면 미국회사인데..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역시 차는 '페라리'. 포드는 진짜 쓰레기.. 이 정도랄까..
리더가 아무리 의지가 있고 열정이 있어도 참모가 병신이면 안된다는 교훈. 장인들이 한땀한땀 만드는 이탈리아의 페라리가 역시 멋지다. 특히 르망 시작 전 페라리의 차들이 입장하는데 너무너무 이쁘더라. 영화 내에서도 예쁜 차 뽑는 대회였으면 우리(포드)는 바로 탈락이라는 대사까지 있었으니.. 개그씬이기는 하지만 미국놈들은 참 비열하다.(레이싱 중 맷데이먼의 행동..)
맷데이먼이 연기 한 캐롤셸비. 지식이 부족했던 나는 영화 내내 콜벳으로 유명한 GM, 그 쉐보레의 창립자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검색을 해 보니 알게 된 사실. 레이싱 게임에서 포드 머스탱을 선택 하면 코브라 엠블럼이 찍혀 있고 셸비라고 불리는데 그 셸비였다. 즉, 벤츠의 AMG처럼 포드 전담(?) 튜닝회사 창업주라고 보면 되겠다.
평소에 레이싱게임을 좋아하고, 데이토나, 르망, F1, GT와 같은 단어에 조금 관심이 있다면 매우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타겟층이 명확한 영화이기 때문에 흥행이 크게 될 것 같지는 않다. 혹시 보러 갈 계획이 있다면 가능하면 사운드가 좋은 극장을 찾아가서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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