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눈

#STARWARS #THERISEOFSKYWALKER

hwangdae 2020. 1. 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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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부터 시작 한 스타워즈의 마지막을 보고 왔다. 오리지널 3부작, 프리퀄 3부작, 시퀄 3부작과 스핀오프 2편.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에 개봉하게 되었지만 그건 우리나라가 늦게 개봉 한 것이고 어쨌든 개봉은 2019년에 했다.

 

일단 나는 스타워즈의 엄청난 팬은 아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야 보기 시작했고 정주행을 3번? 4번 정도 했나? 복잡한 스카이워커 가계의 족보가 바로바로 나오지 않고 곰곰히 생각해 나가야 하는 정도로 크게 팬은 아니다. 그런데 3~4번 정도 정주행 하고 오늘 9편을 보고 오니 확실히 알겠다. 사람들이 오리지널 시리즈(4~6)을 빨아주는 이유와 시퀄 3부작이 마무리가 된 지금 그렇게 까이던 프리퀄 3부작이 재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로그원이 정말 갓갓갓이었다는 것.

언젠가부터 스타워즈 시리즈가 개봉하면 울산까지 가서 보고 온다. 8편도 그랬긴 하지만 9편까지 이렇게 시간과 돈이 아까울줄이야.. 같이 간 친구는 중간에 통을 졸았다. 망할..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한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세계관을 공유하는 9편의 영화 마무리가 이따구인데 큰 세계관을 공유하는 23편의 영화를 정말 적절하게 잘 연결하고 최고의 엔딩을 선사 한 케빈 파이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스타워즈가 이렇게 된 것은 시퀄 3부작 중 2편을 책임 진 사자좆새끼(라이언 존슨)가 싸 놓은 똥이 너무 거대해서 9편에서 억지설정이 좀 심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이런저런 할 말이 많은데 그냥 안하련다. 그래도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거 몇개만.. 아래 '더 보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더보기

1. 카일로 렌 이 새끼는 갑자기 개과천선을 하나? 그리고 뭐 무슨 기독교가. 아무리 개새끼 짓을 많이 했다고 해도 마지막만 잘 하면 포스의 영이 될 수 있는거?

2. 루크가 나와서 반갑기는 했지만 불 속으로 던진 라이트세이버를 손으로 잡고, 엑스윙을 포스를 활용한 염동력으로 들어 올리는 정도로 간섭할 수 있으면 진작에 좀 도와주지 그랬노. 물론 이전 편에서 요다가 현실에 간섭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3. 레이가 펠퍼틴과 싸우다 쓰러져 있을 때 수 많은 제다이들이 목소리의 형태로 도와주는데 원기옥 모으는 줄.. 그리고 사실 루크 빼고는 레이랑 일면식도 없지 않나..? 전지전능한 제다이들이라 상관 없는건가..

4. 제다이는 힐러도 되고, 딜러도 되고, 탱도 되고.. ㅅㅂ

5. 한 솔로의 등장은 포스의 영도 아니고 그냥 카일로 렌의 환상인거야? 아니면 도대체 정체가 뭐냐.

6. 레이랑 카일로 렌이랑 갑자기 키스는 왜 하는데?

7. 츄바카가 죽었다고 생각 했던 순간 '시리즈를 관통하고 오래 함께 한 케릭터를 저렇게 버리나?'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날 정도였음. 엑스맨에서 미스틱을 죽였을 때 정도의 느낌이랄까.. 그런데 그렇게 생각 하게 해 놓고 앗! 비행기를 잘 못 탄거였어! 사실은 살아있었지롱! 하는데서 더 어이가 없었다.

8. 마지막으로 레이 이것은.. 마지막에 왜 갑자기 가족 세탁하는건데? 그걸 보고 또 흐뭇하게 웃는 루크랑 레아는 뭐고.. 추가로 카일로 렌이 레이보고 습관적으로 했던 말이 느그 부모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인데.. 엄마는 그렇다 쳐도 아빠는 펠퍼틴 아들이라고.. 손녀가 제대로 훈련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는데 아들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건 뭐..

같이 보러 간 친구가 그러더라. 미래에서 온 사람이 스타워즈 에피소드 12편은 재미있다고 이야기 하는 짤이 있다고.. ㅋ 7~9편은 묻고 더블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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