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독거노인 생존기

#IDOOGEN 디자인 트레이

hwangdae 2020. 2. 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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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후배한테 생일선물을 받았다. 언젠가부터 생일선물이 카톡으로 많이 오기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도 그렇고 다음카카오는 가려운데를 참 잘 긁는다. 처음에 다음이 카카오에 인수된다는 뉴스를 보았을 때 대형 검색포털이 한낱 메신저에게 인수가 되는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매우 모범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다. 뭐 어쨌든..

협탁.. 은 아니고 조그마한 테이블? 상?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접어서 얇게 만들 수 있다. 사용자들의 특성에 따라서 접었다 폈다 하면서 쓰면 될 것 같고, 테이블 부분이 움푹하게 들어가 있고, 위 쪽으로는 가느다란 홈이 있어서 전화기나 테블릿 등을 기대놓고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다리를 펼쳤는데 너무 벌어져서 이거 불량인가.. 싶었었다. 다시 가만히 보니 적당히 벌려서 힘으로 눌러 끼우는 것. 정말 간단한 변신이었지만 1장짜리 설명서라도 한장 들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디테일하게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마감이 약간은 아쉽다. 바닥과 닿는곳에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라도 하나씩 붙여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든다.

기존에 침대 옆에 나무로 된 튼튼한 테이블이 있다. 그래서 이걸 어디다 쓸까.. 그냥 접어 놓고 일단 보관을 할까.. 고민을 하다 바닥에 있던 조그만 화분을 올려 놓았다. 바닥에 놓아 두었을 때는 영 모양 빠지고 별로더니 그래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니 제법 괜찮아 보인다.

이 테이블의 장점이자 단점은 가볍다는 것. 없던 아이템이 익숙한 공간에 생기다 보니 오매가매 발에 자꾸 걸린다. 그러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화분이 심하게 흔들흔들.. 살짝만 건드려도 움직임이 제법 있어서 조심조심 움직이게 되더라. 화분만 올려 놓기에 남은 공간이 조금 아깝기는 한데 다른 어떤걸 또 올려 놓아볼까 고민을 천천히 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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