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에서 뭔가 자꾸 보라고 때려 박아줘서(?) 쭉 봤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어디선가 한번씩은 본 듯한 소재라서 그렇게 크게 새로운 것은 없었다.
끝까지 다 보고 나서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주연급 주인공들은 각자의 상처, 약점이 있다.
난도: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와 서투른 인간관계. 그리고 뭔가 어쩐지 10cm의 권정열을 닮은 것 같다.
소연: 안면인식장애와 그 장애가 생기게 된 이유.
찬성: 아버지를 매우 두려워 하는 바지사장. 멋있는 척은 혼자 다 하지만 오히려 병신에 더 가깝다.
유진: 아무 능력 없는.. 얼굴마담 역할을 할 뿐인 A.I. 회사 대표. 스포일러라 이야기는 안하겠지만 관계가 특수한 동생을 사랑.. 한다기 보다는 많이 아낀다
홀로: A.I.
이 드라마 촬영을 언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연엄마로 나온 이정은 배우는 오스카로 인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이렇게 상황이 진행 되리라 드라마를 촬영하는 중에 상상조차 했을까..?
많은 인물들이 나오지만 준 주연급의 조수석(정영기배우) 개그들로 피식피식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리고 드라마 내내 나오는 키스신은 솔직히 너무 뜬금없고 뭔가 의미가 1도 없다. 그냥 관객들 눈요기용이라고 하면 되려나.. 드라마가 진행 되면서 소연의 난도에 대한 갑자기 태세전환은 조금 뜬금없기도 하고.. 마지막 까지 궁금한 것은 난도의 엄마는 왜 자살 했을까? 난도와 소연이 서울 한복판에서 아무 약속도 없이 우연히 두번이나 만난다는 것은.. 이거 참 인연인가.. ㅋ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역시 여자는 단발..!! 드라마 내내 소연의 단발머리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 인물들의 관계가 조금씩은 예상이 된다. 그러다 보니 뒤로 갈 수록 재미가 점점 떨어지고 드라마의 힘이 빠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특히 뒤로 갈수록 마무리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그런 느낌이 많이 났다. 특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안경 무중력 장면은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갈 수록 주인공 두명이 점점 남산에 가까워진다. 연출을 일부러 이렇게 티나게 한 것 같기는 한데..
재미를 위한 드라마에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진행 내내 너무 불편한게 있다. 정말 가볍게 봐도 지오랩의 행동들은 말도 안되는 불법들이 아닌가!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 보이는 영상을 그대로 수집하고, 사생활 거침없이 침범하고, 도청, 감시 등등.. 이건 뭐 완벽한 범죄다.
마지막이 권선징악이나 뭐 그런 쪽으로 이렇게 되는건 한국 각본 종특인가보다. 뒤로 갈 수록 뻔한 드라마가 더 뻔해지는 느낌이랄까나..? 나 정도 나이라면 '가수'로 기억 할 이기찬이 나와서 조금 놀랍기는 했는데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처럼 처음에 나오더니 갑자기 어떤 이유로 사라진 다음에 전혀 출연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마지막 정도에 살짝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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