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여행

스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사천휴게소, 진주휴게소)

hwangdae 2020. 2.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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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휴게소] 스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사천·진주)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황대성우리가 고속도로를 타고 장거리로 여행을 갈 때 한번은 꼭 들리게 되는 곳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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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속도로를 타고 장거리로 여행을 갈 때 한번은 꼭 들리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인데요, 오늘은 우리 경남도 안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 중 두 곳을 소개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상남도를 지나는 고속도로는 각종 지선 및 미개통 도로를 포함하여 12개가 있습니다. 그 중 오늘 소개 해 드릴 휴게소가 있는 곳은 남해고속도로입니다. 남해고속도로는 전남 영암군을 기점으로 부산까지 이어지는 총 273.2km길이의 고속도로입니다.

 

창원에서 순천까지 가는 여정이었습니다. 편도로 약 두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 휴게소를 경유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기는 했지만 밥도 먹을 겸 휴게소로 진입 해 보았습니다. 가는 길에 들린 휴게소는 사천휴게소입니다.

휴게소로 진입해서 처음 보이는 것이 전기차 충전소입니다. 요즘 점점 수요가 늘어가는 것이 전기차인데요 처음에는 충전이나 배터리의 내구력 등에 대해서 걱정이 많아 수요가 많지 않았습니다만, 최근에는 각종 공공기관이나 마트 등에도 충전소가 설치가 되어 있어 충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거의 대부분의 휴게소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가 되어 있어 전기차로 장거리를 이동할 때 충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생각 합니다.

여담이지만 전기차 구입에 우리 경상남도에서는 600~800만원의 보조금(전국 최대수준)도 지급하고 있어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한번 구입하고 10년을 사용한다고 생각 했을 때 10년 뒤를 상상 해 보면 대부분 전기차이지 않을까요? 점점 기술력과 인프라가 증대되고 있으니 차량구입을 생각 하시는 분 들은 전기차도 한번 고민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휴게소 안으로 들어가서 메뉴를 한번 살펴 봅니다. 예전에 휴게소 음식 하면 그저 한끼 때우는 정도로 품질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휴게소는 단순히 잠시 들리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곳으로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의 특산물 등을 활용하여 개발 한 음식들로 인하여 식사 품질도 많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예전에 휴게소에 가게 되면 보통 라면, 돈까스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라면과 돈까스는 어디에서 먹든 비슷한 맛을 보여주기 때문이었습니다. , 실패하기가 어려운 메뉴였습니다. 이번에는 새싹삼돌솥힐링비빔밥을 주문 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테이블에 앉아서 둘러봤는데요 개방되어 있는 주방이 제일 눈에 띄었습니다. 주방이 이렇게 개방이 되어 있음으로 인해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위생관리에 대해서 안심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QRCODE를 볼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휴게소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해당 코드를 스캔 하면 Order Help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요 휴게소 푸드코트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이었습니다. 비록 사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고속도로와 휴게소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설치할만 한 매력이 충분히 있는 어플인 것 같습니다. 휴게소 진입 전 또는 주차 후에 바로 어플을 실행해서 주문 해 놓으면 줄 서지 않고 직접 결제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주문한 상품(음식, 디저트 등)을 수령할 수 있어 편리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휴게소 갈 일이 있으면 저도 한번 사용 해 보려고 합니다.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습니다. 음식을 받아보고 놀랐습니다. 휴게소 음식이라고 하면 기대치를 많이 낮추는 경향이 있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인 품질이었습니다. 밥값 결재를 8,000원 했는데 일반 시내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비교해도 절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 삼이 한뿌리 들어 있습니다. 주문할 때 자세히 보지 않고 그냥 새싹 비빔밥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메뉴 이름에도 이 들어 있었습니다. 또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반찬이나 밥이 부족하다면 언제든지 직접 더 먹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식사를 하다 부족하면 배식구에 가서 원하는 만큼 추가로 담아올 수 있습니다.

든든하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휴게소 입구에 이렇게 각종 비행기 모형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경상남도 사천시하면 생각나는 것은 역시 항공우주산업 아닐까요? 휴게소가 단순하게 장거리 여행 중 들리는 곳이 아니라 해당 지역의 특징을 이렇게 잘 살려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천리안위성 2B호의 발사를 성공 했었던 뉴스가 있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은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지만 강대국들과 어께를 나란하게 하기 위한 계획이 세워져 있고 그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계획의 한 축을 사천시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랑스럽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창원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진주 휴게소를 방문 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간식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많이 문을 닫고 있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목적은 식사였으므로 매장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역시 늦은시간 방문을 해서인지 한식을 제외한 다른 식사메뉴들은 모두 마감을 한 이후였습니다. 최근 어디를 가든 이렇게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많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전염병이 유행을 할 때는 대면주문이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어 키오스크를 활용한 주문방법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기사용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 들을 위해서 옆에서는 일반적인 대면주문도 받고 있어 이러한 기기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불편함이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보니 해당 휴게소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진주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육전이 얹어진 냉면과 육회비빔밥이 아닐까요? 그만큼 소고기 관련한 음식이 유명한 도시가 진주입니다. 음식 소개 역시 육전비빔밥과 한우국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기도 하고 사천휴게소에서 비빔밥을 먹었었기 때문에 진주 휴게소에는 뜨끈한 국물이 있는 한우국밥을 주문 하였습니다.

소고기국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빨간국물이 생각나면 경상도 사람이라고 합니다. 갖가지 야채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소고기국밥을 7,500원의 가격에 한그릇 즐길 수 있는 진주 휴게소입니다. 음식을 받아 나올 때 필요하시면 김 챙겨가서 드시라는 안내말씀에 가져 왔는데 이렇게 완성된 반찬 5개의 소고기국밥. 먹음직스럽지 않으신가요?

스치는 곳이 아니라 머물수 있게 만드는 진주휴게소의 특징은 바로 반려견 놀이터인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이고 어두워서 가 보지는 못하였지만 휴게소 식탁 테이블에도 안내가 되어 있고 이렇게 현수막도 걸려 있습니다.

갈 때와 올 때 휴게소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여행하는 가족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애견인구도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 진주 휴게소에 이렇게 반려견들을 위한 놀이터를 마련 해 놓으니 강아지를 데리고 여행하는 가족들이 휴게소를 방문한다면 일부러라도 진주 휴게소에 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휴게소는 스치는 곳이었습니다. 장기간 여행에 굳은 몸을 풀고,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화장실을 들리는 등 얼른 들어갔다가 얼른 나오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휴게소는 그 모습을 많이 바꾸었죠. 노점이 즐비했던 예전 휴게소에서 지금은 노점을 다 정리하고, 이로 인하여 소비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포스팅에서 주로 소개 해 드렸던 것처럼 보다 더 질이 좋은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배가 고플 때 말 그대로 한 끼 때우는느낌의 휴게소 식당이었습니다만 이번 경험을 통하여 확실히 품질도 좋아지고 위생걱정을 특히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여행을 하실 때 피로도 풀 겸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르시고, 단지 간단한 업무만 보고 스쳐가는 곳이 아닌 각 휴게소에서 마련 해 놓은 지역 특화 된 경험을 한번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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