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장소이기는 하지만 '남해군'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것 중 하나가 아마 독일마을일 것이다. 나름 독일마을에 관광객도 많이 오고 성공 한 사업이라 그런지 미국마을이라는 것도 있다. 독일마을보다 인지도가 많이 낮아서 나도 이번에 처음 알게된 곳.
이런저런 정보를 구하다가 보니 독일마을이 나름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어 일본, 중국마을도 만들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마을은 하필 반일감정이 최고조일 때 추진하여 무산, 중국마을은 사드보복 이슈로 인하여 무산..
전체적인 미국마을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조용했다. 오가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고, 집 안에도 인기척이 없는 정도. 독일마을은 파독 노동자들이 돌아와서 정착하고 그 것을 모티프로 해서 꾸민 마을인데 미국마을 역시 소위 '교포촌'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독일마을은 그 유명세로 인하여 상권도 들어서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마을이기는 한데 미국마을은 그런 특색이 별로 없다. 멀리서 한 눈에 조망하는 모습은 제법 멋이 있는 것 같은데 가까이에서 보면 그저 그냥 독특하게 생긴 건물들이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는 곳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았다.
주위를 둘러봐도 그 흔한 편의점 하나 없는 것 같아 더욱 더 썰렁한 느낌을 준다. 펜션과 같은 숙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지 많은 건물에 펜션 홍보 현수막이 붙어 있기는 한데 손님이 올까? 싶다.
미국 하면 생각나는 자유의여신상과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독수리 조형물이 마을 입구에 장식되어 있다. 이런것만 가져다 놓는다고 해서 특색있는 마을이 되는 것은 아닐텐데.. 남해군에서 이 마을을 조성 한 목적이 단지 교포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하여 살 수 있는 주거단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모르겠지만 독일마을처럼 특색있는 거주지를 만들어 사람들이 구경오고, 그로 인하여 돈을 쓰는 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었다면 그렇게 썩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곳인 것 같다.
다시 방문 할 일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혹시나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조금 더 활성화 된 모습이면 좋겠다. 미국식 음식도 먹어보고 싶고, 미국식 문화도 체험하고 싶다. 누가봐도 몸에 나쁠 것 같은 미국 가정식 한상 나오는 가게나 모두 맥주병을 들고 건들건들하게 다닐 수 있는 미국식 펍 같은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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