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팔이 feat. 당근마켓

새로 전화기를 구입한 지 한달 정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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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콜렉터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8+를 중고 판매하기로 했다. 중고로운 평화나라는 카페 가입 자체가 되어 있지 않은데다 중고판매는 직거래가 제맛이라 언젠가부터 할 일이 있으면 당근마켓을 이용하게 되었다.

그나저나 당근마켓은 앱스토어에서 카테고리가 소셜미디어 쪽으로 분류된다 카더라.. 신기방기..

스펙은 이러하다. 그 동안 애플 제품을 꾸준히 써 오다 보니 환경을 생각하는 애플의 충성고객 답게 이어폰 및 충전기, 케이블은 손도 대지 않은 상태. 처음에 33만에 올려 놨는데 입질이 너무 안와서 내리고 내리다 보니 28만.

새 아이폰 시리즈가 나오기 전이었으면 한 4~5만원은 더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에 12시리즈가 나온 이후인데다, 워낙 잘 뽑힌 제품인 듯 하여 수요가 새 폰으로 몰리다 보니 아무래도 중고 가격의 방어가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가격을 조금씩 내리다 보니 입질이 조금씩 들어 오는데..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이폰12 시리즈 기변으로 인한 중고판매인데 7 시리즈와 교환 해 달라는 친구가 있었다. 특이한 친구일세..

외국인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첫 대화가 강렬했던 친구도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였으면 조금 더 네고 해 줄 생각이 있었는데 탈퇴를 해 버린 상황.. 뭔가 정체가 너무 궁금했다.

마지막으로 거래 한 사람. 네고는 그냥 한번 찔러본 것 같은데 괜히 0.5 빼 준다고 했나 싶다. 어쨌든 빼 준다고 하니 '그렇게 하세요'라고 하는 약간 당황스러운 답변.

 

'제.. 제발 네고를 해 드릴테니 구입 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내가 부탁했던가..? 라고 생각을 잠깐 하게 만들었던 답변. 어쨌든 그렇게 하기로 하고 거래는 완료.

 

만나서는 이래저래 꼼꼼히 보더니 별도 문제가 있으면 연락 주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간 친구. 그 뭐 별도의 문제가 있을게 있는가.. 뭐 어쨌든 거의 2주가 지난 지금까지 별도의 연락은 없다.

아이폰 6s와 40mm 렌즈, 그리고 8+까지 모두 당근마켓을 이용해서 판매를 진행 했다. 뭐 당분간은 사용 할 일이 없을 어플인 것 같기는 한데.. 2년 정도 뒤에 아이폰14가 나올 때 정도 다시 사용 하려나..?

 

그나저나 거래 불발 이후에 탈퇴를 왜 하는거야?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