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만화를 보지는 못했다. 하도 넷플릭스에서 핫했기 때문에 봤는데 이거 생각보다 많이 재미있었다. 우리나라 드라마 특유의 내가 정말 싫어하는 몇가지도 거의 없어서(마지막으로 갈 수록 도드라지기는 했지만.. 특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던져!!!!'는 좀..) 보는 내내 아주 쾌적하게 봤다.
다 본지는 한달 넘은 것 같은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후기를 쓰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갓 드라마를 다 보고 난 이후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이 다르다. 잊은 내용도 몇개 있고..
어쨌든 전반적으로 매우 좋은 수작이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시도를 잘 하지 못했던 좀비물.. 이라기 보다는 크리쳐물이라고 해야 할까나..? 상당히 새로운 시도였고, 결과 역시 잘 뽑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넷플릭스 기준으로 해서 세계적으로 랭킹도 많이 높은 기록을 기록한 것 같다.
원작과 비교하는 사람들 중에 괴물의 연출이 아쉽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나야 뭐 원작을 보지 않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분장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한 것이 아닌가 싶다. 분장에 CG를 입힌 장면이나 전부 CG로 연출 한 것이 아닌가 싶은 장면도 보이는데 오히려 CG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그리고 시즌2를 염두에 뒀겠지만 사람이든 괴물이든 캐릭터 낭비가 좀 심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의 끝에 나오는 액체괴물의 경우에도 스포일러라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사정이 있는 듯 한데, 드라마로 제작되고 회차가 정해져 있어서 세부적인 내용을 다룰 수는 없었겠지만 이래저래 아쉽다.
시즌2가 나오는 것으로 확정이라면 중간에 조금 시간을 할애하여 스핀오프와 같은 느낌으로 괴물들에 대한 설명이나, 괴물이 되기 전 에피소드들을 조금씩 다뤄주면 시즌1 복습할 때나 시즌2로 진입할 때 더 풍족하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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