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re really good at jazzing
역시는 역시다 라는 말이 있다. 픽사는 픽사다. 어쨌든 주인공 중 하나인 조.. 라고 해야 할지 22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이미 폭스가 성우를 맡은 부분은 정말 따봉 두개 세워주면서 박수를 쳐 주고 싶다. 레이 찰스를 연기했고, 스스로도 제법 훌륭한 가수인 제이미 폭스에게 찰떡같은 배역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픽사의 애니메이션들은 전반적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다 같이 즐거울만 한 그런 이야기가 많았다.. 라기 보다는 대부분이었다. 물론 보는 연령대와 개개인에 따라 마음에 닿는 느낌은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애니메이션인 Soul은 느낌이 매우 다르다. 어린이나 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을 위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
물론 아이들이 봐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겠으나 어른들이 보면 더더욱 뜻깊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하루하루 생활하는데 많이 지쳐 있는 직장인.. 이라기 보다는 삶의 특별한 목적이 없이 그저 살아가는 사람들. 물론 나 포함.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내일이면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싫은 소리를 온 몸으로 해야 할 뿐이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잠깐의 시간 동안에는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픽사 애니메이션은 비현실 적인 소재들을 가지고 지극히 현실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해 주는 그런 특징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인 소울은 픽사가 이렇게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 적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존 픽사 애니메이션들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픽사가 가지고 있는 줄기는 그대로 지켜 나가니 '내가 아는 픽사는 이런 것이 아니야!!'와 같은 외침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더 오래 되었지만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1년이 지난 지금. 많은 사람들이 보면서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인 것 같다. 미국에서는 디즈니 플러스로 오픈을 해서 극장에서 볼 수 없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극장에서 볼 수 있다. 정말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니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극장에 가서 위로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방역은 철저하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극장'인 집'앞'의 극장에서 대관한 듯 혼자 보고 왔다.
아!! 쿠키영상.. 이라고 할만한 게 있기는 한데.. 쿠키영상을 보고 나간다면 보자마자 '피식'하는 웃음이 나올 듯. 모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마지막 디즈니와 픽사 로고까지 다 나온 다음에 나오기 때문에 보고 싶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
마지막으로..
디테일한 대사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화 속에서 나왔던 정말 인상 깊었던 이야기.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원하는 사람만 클릭 해서 볼 것.
물고기 이야기. 어린 물고기가 있었다. 어린 물고기는 늙은 물고기에게 헤엄쳐 가서 물어봤다. '나는 바다를 찾고 있어요'. 늙은 물고기가 말했다. '바다? 네가 있는 곳이 바다야'. 어린 물고기가 말했다. '여긴 그냥 물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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