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2013 rMBP 맥북프로 중고 판매 후기 feat. 당근마켓

hwangdae 2021. 2. 11. 17:15
728x90
반응형

아직 블로그 포스팅 전이기는 하지만 M1 맥북에어를 구입 했다. 구입 가격은 129만원.

노트북 가격은 116만원이었지만 번들로 같이 할인 판매하는 에어팟 프로 13만원을 더해서 129만원이 되었다. 자세한 구입 후기는 본격적인 구입과 관련한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하기로 하고, 어쨌든 새 맥북에어를 구입하게 되면서 남게 된 기존 사용하던 맥북프로를 당근에 올렸다.

서울과 같이 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매물도 많고, 구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어느정도의 쿨매라면 금방 팔릴 수 있겠지만 창원에서는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가격도 정확한 시세 정도로 올리고 장기전을 간다 생각 하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M1 맥북에어가 발매되기 전에는 그래도 40만원 정도 가격이 형성 되어 있던 것으로 보였는데 워낙 M1이 잘나오다 보니 중고 가격이 많이 다운이 된 것 같다.

 

그래도 한 37만원 정도 올려 놓고 애누리 해서 35에 팔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워낙 오래 소중하게 쓰던 모델이다 보니 주저리 주저리 상품 설명이 길다. 그만큼 내가 판매하는데 생긴 아쉬움이 컸으리라.. 하여튼 위에 언급했었던 것 처럼 오래 본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음 편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채팅 문의가 하나 들어왔는데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막 물어보는 뜨내기었던 것 같다. 이렇게 금방 팔린다고? 하면서 살짝 설랬는데 김이 팍 샜다.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난 설 연휴 첫날 점심때 즈음 울리는 반가운 소리. '당근~'

상품권과 보태서 괜찮은지 물어보는거 보니 '아.. 명절은 명절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피식 했다. 잠시 고민을 하기는 했지만 이거 놓치면 제법 기다리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판매 한다고 했고, 오후에 물건을 보러 오겠다고 한다.

본가에서 밥을 먹고 얼른 집으로 가서 물건을 이리저리 준비 하고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 도착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물건에 대한 설명을 조금 드렸다. 윈도우로 큐베이스를 사용하다 맥북의 로직 프로를 사용하기 위해서 구입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집에 15인치 맥북이 또 있으시다고 하는데 아직 맥을 사용한지 별로 오래 되지 않으신 분인지 맥북 사용할 때 기본적인 기능에 대한 질문이 많다. 내가 오래 소중하게 사용했던 녀석인 만큼 잘 사용하셨으면 하는 생각에 제법 오랜시간 앉아서 설명을 해 드리게 되더라..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으로 보였는데 로직을 사용해서 음악작업을 하신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멋지게 보인다. 나도 이런저런 취미가 많지만 얕게만 해서 깊은 취미가 없는데 뭐라도 하나 깊게 배울 수 있는 기회와 용기가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받은 10만원 롯데 상품권과 입금받은 25만원. 그리고 맥북의 상태가 너무 깨끗해서 좋다는 말에 좋아진 기분은 덤. 이렇게 빨리 거래가 마무리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지금 마음이 매우 가볍다. 어쨌든 신경쓸게 하나가 줄었으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