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눈

#Upgrade

hwangdae 2018. 11.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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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하우스의 영화이다. 이 영화는 볼 생각이 없었는데 강풀의 조조를 보고 나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룸하우스[각주:1]라고 하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호러영화 전문 제작사로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만든 회사이다. 더 퍼지, 인시디어스도 만들었다. 이 중에서 더 퍼지는 보고 싶었는데 아직 보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 되면 꼭 한번 봐야겠다.


아 그리고 지금 상영 중[각주:2]할로윈도 만들었다. 할로윈은 나도 못들어본 옛날 영화인데 리부트, 어중간한 속편 등으로 계속 우려먹다가 이번에 원작의 배우들이 모여서 다시 한번 제대로 2편을 찍었다고 한다. 공포영화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이고 내가 본 영화가 몇편 없기는 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겟 아웃. 겟 아웃의 후기는 아래 링크를 따라가서 보도록 하자.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지만 화려한 CG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장치 등은 크게 등장하지 않는다. 상상으로 허용 가능한 것은 자율주행 자동차 정도? 그리고 몸 속에 칩을 심어서 사람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정도가 아닐까 싶다.


평소에 과학에 관심이 많고[각주:3] 미래기술 등에 관심이 많아서 보는 내내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몸을 개조한다는 설정도 마음에 들었고, 주인공의 마인드도 이해가 갔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편화가 되어 있는 미래에서 올드카를 복원해서 판매하는 직업이라는 것도 참 매력적인 것 같다. 역시 사람은 기술이 있어야 하는건가.. ㅋ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을 쭉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정도에 가서 어마어마한 반전을 보여준다. 설정이 그렇게 되어 있었고 지나고 나서 생각 해 보면 중간중간에 복선도 있었는데 사람이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묘하게 잘 깔려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해피엔딩이 아니고 배드엔딩이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각주:4]이 어디서 많이 봤다 생각 하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검색 해 보니 겟 아웃에서 가정부 역할로 나왔던 배우이다. 와우..!! 거기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줘서 눈에 익었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


15금이었는데 과연 이게 15금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여럿 나온다. 완전 잔인한 장면은 진짜 잠깐 보여주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피 튀고, 잔인한거 못보는 사람이면 안봐도 될 것 같다.


곧 인공지능이 보편화 되는 시대가 올 것 같다. 손에 들고 다니는 휴대폰은 내가 대학 1학년[각주:5]에는 흑백에 단음[각주:6]소리였다. 그리고 폴더인 전화기도 있었고.. 그리고 1학년 2학기 정도 가니 TFT-LCD(?)[각주:7]를 탑재 한 컬러 휴대폰이 나왔다 여전히 폴더였고 액정의 크기는 신용카드 반 정도? 군대를 갔다 오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iPhone3Gs가 출시 되었고 지금은 테블릿의 CPU에 옥타코어가 들어가는 시대가 되었다. 2002년에서 지금 2018년 까지 관련산업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발전 했다. 지금은 친구 부르듯 '시리야~'부르고 명령을 하면 해당 명령을 시행한다. 비록 단순하지만 일부러 또박또박 이야기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도 다 알아 듣는 정도로 발전 되어 있다. 영화에 나오는 것 만큼 멋진 자율주행 자동차는 아니지만 지금 뉴스를 보면 시운전도 한다. 무인으로 드론이 택배도 배달 해 준다. 어릴적 상상으로만 여기던 것들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영화에는 스템을 처음 소개 해 줄 때 주인공이 인간 10명의 일자리를 잃게 만드는 기술로 보인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진보하는 기술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인간의 일자리는 전통적으로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대체 해 왔고, 인간들은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을 찾아서 계속해서 일을 하고 있다. 이런 말 하기는 조심스럽고 나 역시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기술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도태될 뿐이다. 다 같이 잘 살아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것이 지금 요즘의 현실인 것 같다.



이미 알파고의 바둑 실력은 인간이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정도가 되었고[각주:8][각주:9], 왓슨이라는 인공지능은 의사들과 수술방법에 대한 토의를 한다. 그리고 또 어떤 인공지능은 순식간에 기사를 작성하기도 하고 어떤 인공지능은 시를 읊고, 인물화를 그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인물화는 경매에서 매우 비싼 가격에 낙찰이 되었다. 인간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무엇이 될까? 나중에 기계나 인공지능이 일을 모두 대신하게 된다면 그들이 생산하는 부가가치들은 인간이 누리기만 하면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다 일하지 않아도 기계가 알아서 해 주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평소에 하고 있는 생각이 있기는 한데 기회가 되면 해당 생각을 잘 정리해서 길게 포스팅을 한번 해 봐야겠다. 어쨌든 나는 미래에 대해서 낙관적인걸로..!!


아래는 스포주의


  1. 정식 한글표기는 블럼하우스인 것으로 보인다 [본문으로]
  2. 2018.11.02. 현재 [본문으로]
  3. 문과입니다만 [본문으로]
  4. 경찰 역할 [본문으로]
  5. 2002년 [본문으로]
  6. midi [본문으로]
  7. 정확한 용어는 기억 나지 않지만 [본문으로]
  8. 알파고는 전적 68승 1패로 바둑계를 은퇴했다 [본문으로]
  9. 알파고를 이긴 바둑기사는 이세돌이 유일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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