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볼 뻔 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애니메이션 장르는 매우 큰 약점을 지니고 있어서 그렇고, 비슷한 시기에 아쿠아맨, 마약왕, 범블비가 개봉을 하기 때문에 극장에서는 일부러 빨리 내린 느낌이 있다. 일요일 11시 쯤에 하는게 있어서 그걸 보려고 생각 하고 있다가 상영 일정이 취소 되는 바람에 급히 근처 극장을 뒤져서 예매 완료 했다.
망작이 제법 있는 스파이더맨이지만 그래도 볼건 봐야 되지 않겠는가. 일단 우리나라에서 평점은 그렇게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외국으로 돌려보면 호평도 호평도 이런 호평이 없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소위 말하는 양놈스타일에 적합한 영화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적극적을 활용하여 스파이더맨의 액션에 매우 공을 들였고, 코믹북 같은 효과 역시 신선했다. 특히 스파이더 센스에 대한 표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만화적인 기법을 이용해서 스파이더 센스를 표현 할 줄이야. 어벤저스에서는 그냥 스파이더맨의 솜털이 바짝 서는걸로 표현을 했었는데 만화적 표현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영화에서 나오는 팬이라면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장면들이 깨알재미를 준다. 스파이더맨의 굴욕 춤이라고 하면 아마 알까나.. 잘 모르겠다면 아래 동영상을 보자.
이 댄스를 기억 하는 사람이라면 애니메이션'화' 된 이 춤을 보는 순간 박수를 치며 웃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24시간 드립을 치며 클리셰를 박살내는 장면, 옥토퍼스박사(각주는 스포일러 주의)의 등장 등에서 깨알같은 재미를 주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다른 메이저급 제작사와 비교를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데 확실히 차별성이 존재하는 느낌을 준다. 아마 동양 쪽으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이런 풍을 유지 한다면 서양쪽에서 계속해서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1
스파이더맨 시리즈다 보니 베(그)놈과도 자연스럽게 비교 되는데, 베놈은 빌런이 없어서 망작 중의 망작이었다고 생각 하기 때문에 이번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압도적으로 승!
마지막으로 소니에서 나왔고 애니메이션이지만 MCU다. 당연히 스탠 리가 나오고 쿠키영상 2이 존재한다. 쿠키영상은 다음편에 대한 떡밥이 아니다. 단지 스파이더맨의 엄청난 팬이거나 코믹스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이라면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난 '저게 뭐 하는 짓인가..' 싶었다. 아 그리고 갑자기 생각 났는데 다중우주가 메인 줄거리를 받쳐주는 설정인데 지금 가만히 생각 해 보니 지금 우리가 숨 쉬는 세계는 차원을 넘어 온 피터파커의 세계인 것 같다. 주인공인 마일즈는 다른 우주인 듯? 중간에 나오는 간판들이 조금씩 현실과 다른걸 생각 하면 아마도..?? 3
그리고 PPL 하는 건 이해는 하겠는데.. 항상 소니 영화만 보면 소니 헤드폰이랑 소니 휴대폰이 무조건 나온다. 장사 안되는건 빨리 손절하는게 좋지 않을까나.. 헤드폰은 그렇다 치고, 엑스페리아는 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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