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로 유명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주, 이번주 해서 영화를 좀 봤다. 아쿠아맨, 마약왕을 봤고 빨리 극장에서 내려서 못볼 줄 알았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까지 봤다. 25일은 범블비도 봐야 하는데.. 연말에 아주 그냥 문화활동에 힘차게 돈을 쓰는구나.
전체적인 줄거리는 70년대 나라 전체가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 때 마약으로 큰 돈을 만지게 된 사람에 대한 이야기. 사업수완이 좋고, 주위 사람들을 적절하게 이용할 줄 알고, 배짱이 있는 사람의 성공과 몰락을 설명 해 놓았다.
특히 위에 언급 한 영화 중 마약왕을 기대하게 만든 이유 중 첫 번째는 우민호 감독이다. 내부자들이 아직 머리속에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의 영화에 대한 기대가 역시 커진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바로 배우들. 두 번 말하면 입 아플 송강호가 원톱이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건축학개론의 납득이, 오 나의 귀신님에서 강선우요리사, 거미의 남편으로 알려 져 있는(?) 조정석. 괴물 이후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는 배두나. 드라마 미생에서 동식이, 더 테러 라이브에서 테러범 목소리를 맡았던 김대명.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에서 '요 썰고' 행님으로 유명한 조우진. 범죄도시에서 인생역전을 한 박지환. 1
이렇게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뭔가 영화 자체는 그 정도의 느낌이 아닌 것 같다. 재미 있었다. 참 재미있었고 좋은데 아쉬운점이 좀 있다. 러닝타임 자체가 제법 긴 영화라 다 보고 나오면서 '아까 거기서 끊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 좋은 배우들이기는 한데 송강호가 영화를 정말 싸잡고 있는 느낌? 약간 '마약왕에 출연 한 배우들을 소개 합니다. 송강호와~ 아이들!!' 이런 느낌이었다. 러닝타임도 길고 송강호의 비중이 높은데다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의 조금 기가 죽는 느낌이 든다. 특히 송강호와 조정석이 처음 취조실에서 만나는 장면에서는 조정석이 많이 압도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출연 한 모든 배우들이 송강호에게 배우는 점이 많았을 것 같은 그런 느낌? 또 두번째로 인상 깊었던 배우는 김대명. 김대명의 비중을 조금 더 높여서 송강호와 같이 이야기를 풀어 갔으면 다른 방향으로 좀 더 흥미진진하지 않았을까?
아 이건 다른 이야기이기는 한데, 마약이라는 단어 자체를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음식에 갖다 붙이는 '마약~'라는 것들..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의 인식에 마약이 얼마나 위험하고 나쁜 것인지 인지를 못하게 가로막는 느낌? 영화에서도 나오는 이야기 이지만 마약 때문에 청나라가 망했고, 미국도 잘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지 마약으로 인한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처음 볼 때 마약을 이용해서 성공 한 사람의 일대기인가.. 싶어서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물론 마지막에 정의구현이 되기는 하지만 이런 주제의 영화는 이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전체적으로 뭔가 좀 아쉬운 영화.
- 진해 행님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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