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Ralph

어찌어찌 계속 미뤄지다가 짬이 나서 드디어 봤다! 주먹왕 랄프!!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총 동원한 것 같은 느낌이다. 위 포스터에만 봐도 보이는 디즈니의 공주 케릭터들, 그리고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디즈니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로 환상적인 향연을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 전체가 큰 PPL이라고 해도 될 만큼 수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등장한다. 구글, 이베이, 핀더레스트, 트위터 등등. 위 한국 포스터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멜론 같은 아이콘이 등장한다. 영화 내에서는 워낙 많은 정보가 지나가서 실제로 나왔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중간에 파랑새가 날아가는 장면이나, 나무에서 한 파랑새가 지저귀면(트윗) 다른 새들이 똑같이 트윗 하는거 보고 피식 하고 웃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각보다 트위터를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아서 예전부터 트위터를 한 사람이 아니면 웃지 못할 장면이랄까나..?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너무 신이 났던 것은 그냥 추상적으로 생각만 하던 인터넷 세상을 이렇게 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너무너무 놀라웠다. 물론 1편에서는 게임 위주의 이야기 진행이었는데 2편은 게임이 나오지 않아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어쨌든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예전에 봤던 레디 플레이어 원은 진짜 수도 없는 패러디와 화려함으로 무장 했다면 오늘 본 주먹왕 랄프2는 밀당을 잘 한 느낌? 뭔가 많이 나오기는 나왔는데 그래도 정신 차리고 따라갈 수 있었다.

디즈니의 강점을 총 동원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공주들의 동반진출. 특히 에리얼이 노래할 때는 너무 좋았음! 너무 짧아서 아쉬워.. 누군지 잘 모르겠는 공주들도 있었다. 디즈니꺼는 다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어.. 어쨌든 바넬로피의 노래 역시 매우매우 디즈니스러워서 보는 내내 피식피식 ㅋ A Place Called Slaughter Race는 분명 OST로 나와 있겠지..?! 섕크는 정말 멋진 캐릭터! 크레딧 올라갈 때 성우 보고 깜놀.. 그렇구나.. ㅋ

아 그리고 쿠키영상은 두개임! 두번째 쿠키는 진짜 엔딩 크레딧 완전 다 올라가고 나오니까 끝까지 남아있어야 한다. 무려 겨울왕국2 들여다 보기..!! 대박! 다 떠나서 두번째 쿠키영상은 스포일러를 하고 싶어 환장 하겠지만 참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