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 부터 휴대폰 요금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이리저리 계산을 해 본 결과 요금제는 통신사에서, 기계는 전자제품 매장에서 각각 구입하는 것이 통상 2년을 사용한다고 봤을 때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가족결합 등으로 묶여 있는 경우는 제외 하기로 하고..
물론 이렇게 해서 휴대폰을 구매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기계를 바꾸고 싶을 때 한번에 나가는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통신사 약정으로 구입했을 때 기계값+할부이자+강제로 비싼 요금제를 24개월(길게는 36개월.. 3년약정은 제발 하지 마.. 내가 당해보니까 이건 아니더라) 사용하는 것 보다는 낫다.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는 말이 적절하다고나 할까..?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는 사람은 당장 지금 각 통신사 홈페이지 등에 들어가서 원하는 기계로 24개월을 약정 했을 때 24개월 동안 전체적으로 내야 하는 돈이 얼마인지를 한번 계산 해 보고, 그 기계를 별도로 구입하고 요금제만 따로 가입했을 때 24개월동안 총 지출되는 돈이 얼마인지 계산 해 보면 쉽게 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이것도 저것도 모르겠다! 라고 한다면 매장에 가서 온갖 감언이설로 가입을 유도하는 판매원에게 '그래서 할부원금이 얼마에요?'라고 물어본 다음 거기다가 휴대폰 요금을 24개월치 더해 보면 대충 계산이 나올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 하지만 '가족묶음'과 같은 옵션이 없을 때 해당 하는 계산법임을 명심하자.
어쨌든, kt에 나름 충성고객이었던 나는 olleh를 쓰다가 언젠가 헬로모바일로 넘어왔다. 물론 kt망 사용요금제를 선택. 그렇게 제법 오래 사용 중이었는데 우연히 본 광고에서 U+에서 운영하는 알뜰통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때마침 요금제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더라.
기존 사용하던 요금제가 통화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GB(인지 6GB인지 기억이 잘 안남)에 2만 6~7천원 정도에 사용하고 있었는데 유플러스 알뜰폰은 100분 100건 10GB에 17,050원. 헬로모바일을 오래 사용했고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데이터 두배를 더 주는데 요금이 1만원 정도 저렴한테 넘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온라인으로 바로 신청을 하고 유심카드를 택배로 받았다.
하지만 주말이라 바로 개통을 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몇일 묵혀 두는 것으로.. 그냥 놔두려고 하다가 궁금해서 뜯어봤는데,
딱 알아보기 쉽게 간단하게 핵심만 적어 놓았다. NFC도 되는 유심이라 교통카드 기능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설정을 어찌 하는지 모르겠다. 일단 찬찬히 알아보기로 하고.. 월요일이 되었는데..
주말에 미리 개통신청을 해 놓았는데 진행이 이상하게 느리더라. 월요일에 유심을 받고 그 때 개통신청을 한 친구녀석도 바로 개통이 되었는데 왜 나는 안되는거지? 너무 궁금해서 고객센터 전화해서 물어보니 순차적으로 진행이 되기는 하는데 어쨌든 빨리 진행 해 보겠다고..
조금 있다가 고객센터에서 다시 전화와서 물어보니 헬로모바일에 결합이 되어있어서 바로 번호이동 개통이 되지가 않는다고 한다. 헬로모바일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결합해지 요청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난 혼자 쓰는데 결합이 뭘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집에 인터넷과 결합이 되어 있던 것. 이사 오면서 결합을 해 놓았는데 깜박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합을 해지 하려고 하니 결합을 해서 받았던 할인혜택이 사라진단다. 인터넷비의 절반 정도가 결합 할인이었던 것 같은데 그게 사라지니 이거 뭐 도찐개찐인 것. 미리 알았으면 그냥 계속 헬로모바일 사용 하는건데 그걸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 개통 취소요청을 할까 살짝 고민을 하긴 했지만도 이 기회에 유플도 한번 써 보지 뭐.. 하도 실 사용자들에게 악명이 좀 높고, 왜/하필이면 유플러스로 넘어가려고 하느냐는 말도 바로 옆에서 들리고 한데 내가 실제로 사용 해 보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 마이너를 좋아하는 이런 성격은 정말..
그리고 뭐 데이터 10GB로 늘어났으니 그 만큼 데이터 사용에 대한 불안이 줄어드는 것으로 만족을 한다면 10,000원 정도의 요금차이(사실 결합 취소로 인한 이전과 거의 비슷한 통신료 지출)는 상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헬로모바일에 결합해지를 신청 하고, 조금 지나니 캐리어에 저렇게 '서비스 안 됨'이라고 뜬다. 그리고 바로 카카오톡으로 개통 완료 되었다는 알림이 왔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에 유심 교체. 재부팅을 하고 나니 캐리어가 'LG U+'. 나도 이제 엘지의 가족이 되었다. 사랑해요~ 엘지~
바로 고객센터 어플을 설치해서 들어 가 보니 저렇게 데이터 10GB, 통화 100분, 문자 100건이 뙇!! 뿌듯하다. 이렇게 다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사실은 안스마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헬로모바일(kt망)과 비교했을 때 불편한점은 사실 거의 없다. 통화품질이나 데이터 속도 등등 크게 차이를 못느끼겠다. 그도 그럴것이 내가 통화량이 사실상 그렇게 많지 않고(4월 1일 개통이고 이 글을 쓰는 지금 4월 5일인데 통화 사용량은 2분, 문자 사용량은 1건, 데이터 사용량은 0.4GB이다), 생활권 대부분이 wifi 커버리지 이내이기 때문에 크게 차이를 못느끼고 있는 것인 것 같다. 주말 여행을 가거나 내 생활권을 벗어나서 몇일 살아보면 차이를 조금 느낄 수 있으려나..?
아! 딱 하나 불편한 점. 지하주차장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이 것은 뭐.. 전파가 약하다거나 통화품질이 안좋다기 보다는 지하주차장에 전파를 연결 해 주는 수신기가 없어서 그런거니까.. 특별히 이 부분이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나는 행동하는 소비자니까.. 바로 고객센터에 안테나 설치 요청!
이보다 더 저렴한 요금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의 가격이다. 어차피 약정도 없으니 사용하다가 내 생활패턴에 맞고 더 저렴한 요금제가 나오면 다시 한번 옮겨 가 보는걸로..!! 향후 3~4년 안에는 통신사를 바꿀 일이 없을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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