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여행

사시사철 꽃과 나무로 가득 한 경상남도 제1호 사립수목원 '보타닉뮤지엄'

hwangdae 2019. 5. 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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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가 얼마 전에 지났습니다. 이제 절기상으로도 여름인데요, 여름 하면 생각나는 것은 휴가, 바다 등이지만 여름에도 꽃과 푸른 식물들이 가득한 곳이 있어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경상남도 제1호 사립수목원인 뮤지엄’(이하 뮤지엄’)입니다. 이름이 뮤지엄이지만 제목에서 소개 드리는 대로 박물관은 아니고 수목원입니다.

방문 한 뮤지엄은 천자봉을 올라가는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진해구의 대표 봉우리인 천자봉을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뮤지엄 방향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진해구청 근방의 길로 올라가야 합니다. 가다 보면 아래와 같이 이정표가 나오고 오른쪽에 진해만 생태숲 온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뮤지엄에 들어가서 구경하기 전 먼저 온실을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온실로 들어가니 바로 따뜻하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하지가 지나고 절기상 여름이지만 해가 넘어가고 나면 약간 쌀쌀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따뜻한 온실을 한번 방문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먼저 보이는 것이 하귤이라는 나무입니다. 때마침 열매도 열려 있습니다. 한번 만져보고 싶었지만 눈으로만 봐 달라는 안내문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열매가 열려버린 상황이었지만 운이 좋았는지 하얀 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햇볓, 더운 곳에서 사는 식물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요? 저는 다육식물과 야자수가 생각이 납니다. 따뜻한 온실에 어울리는 식물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온실 구석구석 보이는 다육식물과 가운데 힘차게 뻗어있는 야자수와 같은 모양(정확한 식물 이름을 모르겠습니다)의 식물을 구경하고 조금 더 둘러 보았습니다.

온실 안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좁은 공간안에 많은 식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중 제일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벽을 타고 올라가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담쟁이덩쿨입니다. 예전에는 자주 눈에 보이던 식물이었는데 최근에는 보기가 참 힘든 식물인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전 진해만 생태숲 온실에서 워밍업을 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의 목적지인 뮤지엄으로 입장을 해 보고자 합니다. 제목에 언급을 했듯이 사립 수목원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아래 그림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입장료는 적절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일 발권 한 티켓은 퇴장을 하더라도 당일에 한하여 재입장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지인에게 듣기만 하고 확인은 해 보지 못하였는데 혹시 정확한 정보를 아는 분들은 댓글로 정보를 공유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식물원만큼 그리 넓지는 않지만 많은 계단과 급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중간에 갈증이 생길 수 있는데 뮤지엄 안에 위치 한 카페테리아 할인권도 입장과 동시에 주어집니다. 기온이 점점 올라가는 요즘 식물원 관람도 하고 중간에 시원한 음료도 1,000원 할인받아서 드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입장으로 하고 오른쪽을 보면 고양이가 반겨주고 있습니다. 실제 살아있는 고양이는 아니지만 돌 위에 절묘하게 고양이 인형이 놓여 있습니다. 입장 후 뮤지엄을 둘러보려고 하는데 관리하시는 분께서 온실은 해가 지면 닫으니 온실을 먼저 구경하라고 안내를 해 주십니다.

온실 앞에는 멋진 폭포가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를 항해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와 아래에서 위로 힘차게 뿜어지는 분수의 물줄기를 같이 보고 있으니 참 독특했습니다.

야간 빛축제라고 하여 뮤지엄에서는 23시까지 야간개장을 합니다. 온실은 일찍 문을 닫으니 먼저 구경하라는 안내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운영입니다. 덧붙여 윗 단락에서 언급 한 재입장 가능이라는 옵션도 백번 활용할 수 있는 개장시간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름다운 야경과 진해만 위에 떠 있는 배들의 불빛을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해가 진 저녁시간에 방문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뮤지엄에는 식물원이라고 과연 부를 수 있을만큼 많은 수목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 된 부분을 그대로 전해 드리자면 교목 160(600), 관목 240(2,500), 야생화(다년생 초화) 600여종, (150,000)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식물들이 뮤지엄을 꾸며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고 열매를 맺는 장면을 한 곳에서 계절별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식물들이 계절 순서에 맞추어 꽃을 피울수 있게 하는 기법으로 정원을 연출 해 놓아서 어느 계절, 어느 때에 가더라도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온실 안에서 자라는 친구들 입니다.

온실을 관람하다 보면 새소리가 납니다. 앵무새와 카나리아가 한쌍씩 오는 손님들을 맞이 합니다.

 

온실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진해만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넓은 공간에 온실과는 또 다른 식물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평화롭게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지나다 보면 치타도 보이고, 바람개비도 보이고, 딸기도 보이고 심지어 공룡도 보실 수 있습니다. 식물만 있어 자칫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식물원에 이렇게 새로운 구경거리를 잘 구성 해 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걷다 보니 솟대가 보입니다. 솟대는 우리나라 민속신앙 중 하나입니다. 마을의 입구에 세워놓아 소위 말하는 마을의 수호신역할을 합니다. 길다란 장대 위에 새 모양으로 만들어 놓는데 최근에 보이는 솟내는 나무를 새 모양으로 깎고 다듬어놓은 솟대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무를 다듬지 않고 새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솟대는 정말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솟대를 보고 동선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지금 쯤 잠시 잊고 계실 카페테리아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는 카페가 나옵니다. 매우 독특한 내부 모양을 가지고 있는 카페입니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테이블에서 향긋한 커피와 함께 잠시 책을 읽는 여유도 한번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저녁에 일정이 있어 야간 빛축제는 즐기지 못하였습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멋진 야경을 블로그를 방문 해 주시는 창원시민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쉬움은 아까 온실에서 만난 귀여운 새들의 목소리로 달래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점점 더워지는 날입니다. 주말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진해만이 한눈에 보이는 경상남도 제1호 사립수목원을 방문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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