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青岛农业大学 #경주 #첨성대 #리초야

2019/06/28 - [생각기록장/여행] - 07-08 #青岛农业大学 경주에서 만남 #불국사 #황리단길

07-08 #青岛农业大学 경주에서 만남 #불국사 #황리단길

저녁 먹고 흑백사진을 찍고자 했으나 완벽하게 실패. 황리단길을 한쪽으로 쭉 걸으며 첨성대로 가기로 했다.

아직 놀이동산의 뽕이 덜 빠진 87년생(2일 뒤 생일이 지나면 꽉 찬 32세)과 아재같이 뒷짐지고 걷는 85년생.

첨성대 바로 앞에서 뒤를 돌아보니 노을이 참 이쁘다. 그런데 사람들이 없어졌다? 어디로 갔는지 두리번 거렸더니 첨성대 모양의 과자가 있는 음료를 사러 갔단다. 이래저래 서핑하면서 나도 한번 본 적이 있는 듯 한데.. 경주에 온 목적 중에 하나라고 하니 살짝 가서 기다려 보기로 한다. 간 김에 화장실도 들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받은 음료. 이거 이쁘잖아..!! 내가 주문 한 음료가 아니라 맛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요즘에 가게가 핫하려고 하면 진짜 말도 안되게 맛있거나, 고만고만하다면 역시 인갬이다.

첨성대 도착하니 해가 어둑어둑 넘어간다. 때마침 조명이 켜지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단체사진을 위해서 삼각대를 주섬주섬.. 타이머를 걸어 놓고 급히 달려서 단체사진 뿅!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옛날 첨성대 사진들을 보면 저기에 막 올라가서 찍은 사진들도 보이던데.. ㅋ

지진 이후로 조금 기울었다고 들었는데 보강이 잘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첨성대를 볼 때마다 궁금한게.. 과연 천문관측기구가 맞을까..? 땅에서 10미터 올라간다고 관측 조건이 확 좋아지는것도 아니고.. 찾아보면 뭔가 이런저런 설은 많은 것 같은데 뭔가 뒷맛이 찝찝하다고나 할까..

포토샵 stastics 기능으로 사람들을 다 지우고 싶어서 장노출로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한번 해가 떨어지고 나니 급격하게 날이 어두워져서 다음 목적지로 가자는 말에 그렇게 많이 찍지를 못했다. 한 10분 정도만 더 찍었었으면 어쩐지 완벽하게 사람 하나 없고 첨성대만 딱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