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7 - [마음기록장/막입] - 창원대학교 앞 정갈한 스시집 '헤이안'
학교 앞에 스시집이 있다. 위에 글은 처음 가 보고 포스팅했던 글. 저 때에는 점심특선으로 제일 저렴했던 메뉴를 먹었는데 다시 방문했을 때 어쩌다 보니 기회가 되어서 제일 비싼 메뉴를 먹게 됐다.
1인 21,000원의 저녁메뉴. 뭐 가격이 가격인 만큼 나오는 종류도 더 많이 다양하고 다른 요리메뉴도 나오고 해서 매우 만족스럽다. 스프+샐러드+초밥+튀김+냉모밀+연어머리구이+요거트까지 포함 한 가격이니 가격대도 훌륭하다고 생각 된다.
그리고 초밥을 셋팅 해 주신 다음 설명을 해 주시는 것도 아마 가격대가 있는 메뉴라서 서비스로 신경 써 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점심특선때는 그런 서비스는 없었으니까.. 물론 설명을 듣자마자 기억도 하지 못하고 다 잊었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스페셜한 메뉴이기 때문에 별도로 나온 연어 머리구이. 머리에 생각보다 살도 많고 해서 놀랬는데 기름도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 연어를 먹을 때 홀스래디쉬랑 케이퍼가 같이 나오는 이유를 확실히 알았다. 이 머리구이에는 레몬 한 조각이 나온 이유 역시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한 것이리라. 구은 생선을 잘 먹는 스킬이 매우 부족한 나로써는 열심히 먹었는데 아마 100% 깔끔하게 발라먹지는 못하지 않았나 싶다.
한 서너번 온 집인데 올 때마다 느끼는게 이 집은 가성비가 매우 좋은 것 같다. 사실 싸게 먹는다는 이미지가 강한 회전초밥집에 가도 힘차게 먹고 나면 1인 2만원은 가볍게 넘는데 이 정도의 가격을 지불하고 코스형식으로 나오는 초밥을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것 아닌가?
최초 갔을 때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 가격책정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했고, 놀랍게도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글을 읽어주시고 공감도 해 주셨지만 이번에 갔을 때 보니 소문이 많이 났는지 손님이 북적북적하고 좋았다. 나만 알고 있던 좋은 가게가 유명해져서 약간은 섭섭한 마음(아는사람이 드물었던 슈프림팀-사이먼도미닉, 이센스-이 갑자기 유명해지고 들었던 감정과 비슷한..?)도 있었지만 그래도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으니 보기 좋았다. 건승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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