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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운 길’은 많이들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에서 2005년에 공모하여 2006년에 발표 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이 당시 발표 명칭입니다. 진전면 창포마을부터 시작 되는 길입니다만, 국토교통부에서 발표 한 보도자료에는 ‘동진대교가 있는 해안도로’라는 제목으로 지역은 고성군으로 되어 있습니다. 고성군에 속해 있지만 창원에서 시작되는 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 된 77번 국도를 한번 가 보겠습니다.
창포마을을 찾아 갑니다. 자차를 이용해서 가신다면 ‘진전면 창포마을’로 네비게이션을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혹시 버스를 이용하신다면 넉넉잡고 두시간 정도 걸리는 먼 거리이기는 합니다만 댓거리 근처에서 아래 사진에 보이는 버스인 77번이나 77-1번을 타고 오시면 됩니다.
한가로운 어촌마을입니다. 바다와 함께 그 위에 떠 있는 부표와 땟목들이 시선을 잡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가만히 바다구경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뭔가 싶어 소리가 나는 쪽을 가만히 보니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무리가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습니다. 매우 빠른속도로 지나가는 보트 위에 몇 명이 탑승하고 시원한 바다를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본 포스팅을 위해서 창포마을을 방문했을 때는 9월 초입이라 더운 날씨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한낮은 많이 덥습니다만, 아침과 저녁시간 ‘춥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가을인 것 같은데 이 가을도 순식간에 지나가고 곧바로 겨울이 다가올 것 같습니다. 지금 물에서 레저를 즐기기는 날씨가 조금은 아쉽습니다.
77번 국도를 따라서 달리다 보면 동진교를 건너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77번 국도가 소개 된 ‘동진대교가 있는 해안도로’의 그 동진교입니다. 이 동진교가 창원시와 고성군의 경계가 됩니다. 고성군에서 창원시를 바라보며 사진을 한 장 남겨 보았습니다.
동진교는 가운데가 볼록하게 올라 와 있는 다리이고, 고성군이 시작되는 부분 부터는 내리막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동진교의 창원시 끝부분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남해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해안의 바다는 섬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이 보이는 외국의 해안들도 멋이 있지만 어딜 보아도 섬이 보이고 저 멀리 흐리지만 산인지 섬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섬이 많은 남해안도 그 나름의 멋이 있습니다. 맑은 날 방문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흐린 날씨가 아쉽습니다.
한발 떨어져서 보면 아름다운 해안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삶의 터전일 것입니다. 다리 위에서 가만히 바다를 구경하고 있으니 유유자적하게 지나가는 요트도 보이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어선도 보입니다.
고성군쪽의 다리 끝에는 간이 매점같은 곳이 있습니다. 거기서 키우는 강아지인 것 같은데 참 귀여웠습니다. 머리는 사자같이 털도 멋지게 나 있는데 몸이 어쩐지 외소해 보이는 강아지입니다. 쓰다듬어 주면서 잠시 놀고 싶었는데 경계가 너무 심해서 정확하게 팔이 닿지 않을 거리 정도까지만 다가 오더군요.
다리에서 내려와 다시 창포마을 방향으로 이동 했습니다. 가는 길에 보니 각종 양식장과 저기 멀리 조선소에서 사용되는 것 같은 커다란 크레인도 하나 보입니다.
창포마을 근방에 차를 세우고 마을을 감싸고 있는 바다를 걸어 보았습니다. 수리를 위해서 뭍으로 올려 놓은 배가 한척이 보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기는 하지만 바다가 시원하게 잘 보이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높은 길이의 벽이 있는데 아마 방파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나와서 걸으면 바다를 보는데 전혀 무리가 없지만 차를 타고 달릴 때는 펼쳐진 바다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운전하면서 경치에 한눈이 팔리면 안되겠지요.
방파제 위로 작은 갈매기들이 있습니다. 자연재해(태풍, 파도 등)를 대비해서 어디로 대피하면 되는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연락을 하고 신고를 해야 하는지 등등을 알려주는 자칫 딱딱하게 느껴지는 입간판입니다. 이런 안내판 아래로 귀여운 갈매기 모양의 조형물이 있으니 괜히 눈길이 한번 더 가는 것 같습니다.
마을을 떠나서 출발하기 전 조용한 어촌마을을 보았습니다. 방파제 끝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낚시를 하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아마 마을 주민은 아닌 것 같고 낚시를 하며 휴식을 즐기러 온 시민들인 것 같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낮과는 다르게 정박 해 있는 배에 시동이 걸리고 조용하던 어촌마을이 활기를 띌 것입니다.
창원을 출발하여 전라도 방면으로 장거리를 가시는 분들 중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말고 국도를 한번 이용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유있게 달리면서 우리동네에 있는 아름다운 바다도 구경 하시고, 시간이 더 되신다면 잠시 정차하여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해당 마을에서 소비활동도 함께 하게 되신다면 더더욱 좋은 일이겠지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77번 국도,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다녀 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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