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여행

NELL'S ROOM 2019 에필로그 vol.1 미니언즈 특별전

hwangdae 2019. 12. 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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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공연(아래 묶인 글 참조)을 마치고, 방어+소주 한잔 하고 다음날 일정. 인사동에서 열리는 미니언즈 특별전을 보기로 했다. 일정을 어디로 할까 둘 중에 하나 고민을 했었다. 하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었는데 이는 26일 출근하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 인사동으로 과감하게 출동.

가기 전에 조금 고민은 했다. 티켓을 예매하기 전 관람후기를 살짝 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관람이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제법 보였기 때문에.. 평일도 아니고 휴일이었기 때문에 얼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오늘 안보면 일부러 올 일은 없다는 생각에 관람을 결정.

인사동 중간즈음에 보이는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진행 되는 전시이다. 워낙 사람이 많았던 날이라 생각 안했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다.

전시장은 지하에 마련이 되어 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갈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내려가면서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거대한 미니언즈 그림들. 이 조그만 캐릭터들이 한국에서 이렇게나 인기가 있었던가.. 하고 놀라고 있었는데 같이 간 지인은 미니언즈를 본 적이 없다고 해서 한번 더 놀람 ㅋ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재미가 반감이 되면 안될텐데.. 하는 걱정도 같이 들었다.

티켓을 교환하고 줄을 섰다. 티켓과 간단한 안내 팜플릿을 같이 준다.

티켓교환이 조금 불편했다. 키오스크가 없이 사람이 다 발권을 해 주는 시스템이었던 것 같은데, 나 처럼 인터파크에서 별도로 예매 한 사람은 인터파크 자체 티켓어플을 다운 받아서 검표하는 직원에게 보여주고, 그 직원이 바코드 기계로 티켓 확인을 한 다음 실제 종이티켓을 전달 해 주는 시스템이었다. 뭐.. 절차가 그런걸 어쩌겠냐만도 조금 더 편리하게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전시장 내부에 화장실이 있기는 하지만 동선 끝에 기념품매장까지 가야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 오는 것을 추천한다.

줄을 서서 잠시 기다리다 들어가면 약 3분 정도의 영상을 보여준다. 슈퍼배드 부터 미니언즈까지 각 애니메이션을 매우 짧게 요약해서 보여주는 영상이다. 아마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앞에 입장 한 사람들과의 시간차를 두기 위한 영상인 것으로 보인다. 처음 보여주는 영상에 자막이 전혀 없어서 조금 아쉽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 해 보니 슈퍼배드나 미니언즈 자체가 자막이 큰 의미가 있지는 않은 애니메이션인 듯..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그림자놀이.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림자 너머로 미니언즈들이 걸어간다. 저 벽에 조금 가까이 붙어 있으면 내 그림자도 같이 볼 수 있다. 미니언즈들과 같이 걸어갈 수 있는..?

밥, 케빈.. 맞나?

그림자 길을 통과하고 나면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된다. 각종 캐릭터들의 모형들이 많고, 중간중간에 미니게임들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슈퍼배드의 빌런.... 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악당'의 역할을 맡고 있는 그루. 그리고 그의 시그니쳐인 자동차(?)

딸들의 방을 지난 이후로 계속해서 유니콘의 향연이다. 슈퍼배드를 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에그네스가 생각이 나는 것. 악당 그루를 아빠 그루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라고 해야 할까나..?

벽면에 액정이 크게 있고 그 앞의 조그만 키오스크 같은 곳에 앉아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림을 그린다기 보다는 선으로만 되어 있는 각 케릭터들을 색칠하는 것. 색칠을 다 하고 나면 큰 그림에서 내가 색칠한 캐릭터 부분이 바뀐다.

우리도 앉아서 하나 했는데 뭘까? 한번 맞춰 보시라.

미니언즈 하면 생각나는 과일은 바로 바나나. 바나나를 테마로 한 볼풀장도 마련이 되어 있다. 마음 같아서는 뛰어 들어가서 놀 수 있는데.. 사회적 지위가 있으니 안하는 걸로. 볼풀장 안에 다 큰 남자 어른들이 하나둘씩 보였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빠는 힘들구나..

 

바나나송

어느 전시회를 가든 마지막에는 꼭 들러야 하는 기념품샵. 이런저런 귀여운 굿즈들이 많았다. 설명서 대로만 칠하면 완성할 수 있는 색칠키트도 조금 갖고 싶었고, 티셔츠도 몇개 있었는데 너무 바나나 칠갑이나 누가 봐도 미니언즈다 싶은 것들은 여려워서 못사겠고 한개 마음에 드는게 있었지만 반팔티라 패스.. 토미카도 있었는데 이건 나중에 공개!

 

이래저래 재미있었던 미니언즈 특별전! 개인적으로 서울에 산다면.. 하고 생각 하면 정말 1도 매력 없는 서울이지만 이런 전시나 문화혜택이 지방도시와는 비교도 안되게 풍부하다는 것이 다른 단점을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일부러 한번씩이라도 서울 올라와서 몇일 즐기다 갈 여유가 생기면 좋겠다. 2020년의 나새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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