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1 - [생각기록장/일상] - [19]JUUL 공팟 XPOD
2월 초 XPOD이라는 공팟을 구입 했었다. 제일 매력적인 부분은 정품팟보다 두배 더 많이 들어가는 액상. 저 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구입하자 마자 포스팅을 해서 후기가 없었는데..
왼쪽 아래 흥건하게 고여있는 물이 잘 보일지 모르겠다. 액상을 채워넣고 밑에 실리콘 마개까지 넣어 놓았다. 그리고 일렬로 세워놓고 퇴근하고 돌아오니 저렇게 넘쳐 있더라. 후기에는 좋다는 말도 있는데 내가 뽑기를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공팟에서 누수가 일어났다.
하나를 자세히 살펴보니 완벽하지는 않지만 분리가 되어 있어야 하는 공간(코일이 있는 부분)으로 액상들이 가득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렇게 되어 있다 보니 아래로도 새고, 기기에 결합해서 흡입을 하면 위로도 액상이 튀어 올라온다.
그나마 멀쩡한 것 들을 골라서 일단 뒤집어 놓았다. 총 14개 구입 했는데 그 중에 멀쩡한.. 이라기 보다는 그나마 쓸만 한 녀석들이 다섯개다. 이 정도면 확실히 실패. 액상의 농도가 문제인지, 몬스터팟의 호환성이 문제인지, 제품을 만드는데 마감이 엉망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안맞는걸로..
그나마 멀쩡한 녀석들을 가지고 쓰다가 결국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한번씩만 사용하고 버렸다. 돈을 적게 준 것은 아닌데 아마 내가 여태까지 소비한 제품 중 제일 실패 한 녀석들이 아닌가 싶다. 내가 가진 쥴 디바이스와 안맞는 것일 수도 있다. 후기에는 좋다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으니..
어쨌든 이후로 고민을 좀 했다. 이 포스팅을 검색 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쥴을 사용하는 사람들일 것이고, 쥴을 사용 하는 사람들은 공팟과 액상에 대해서 몇번씩은 고민 해 본 사람들이라고 생각 한다. 액상 샘, 액상 튐 등의 이슈가 없었던 적이 없는데 심지어 정품 팟 조차도.. 그나마 내 경험상 정품 팟이 제일 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 결정을 한 것이 정품 팟을 구입하고 2~3회 정도 주사기를 이용한 리필(아래 지난 포스팅 참조)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19/06/18 - [생각기록장/일상] - [19]#JUUL 팟 액상보충(리필)
그래서 여기저기 편의점을 찾아 봤지만 망할.. 정품 쥴팟을 판매하지 않는다. 창원 촌이라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정말 많이 돌아 봤는데 단 한군데도 판매하지 않는다. 도대체 왜 그럴까 싶어서 검색을 해 보니 뭐 유해물질이 나와서 다 회수조치를 했다는 뉴스가 있다. 미국에서 대마성분을 '임의'로 넣어서 피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는 뉴스가 있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될 줄이야..
국산담배 판매 때문에 시장에 정부가 개입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리스트를 가만히 보니 KT&G제품도 회수가 들어가는 것이 있다. 어떻게 결론을 내려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정품 쥴팟은 구할 수가 없다. 디바이스 수명이 다 하지 않는 이상 한번 파는거고 팟을 팔아서 이윤을 내야 하는 쥴랩스에게는 한국에서 나가라는 결정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결론은 계속해서 쥴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공팟+싸제 액상을 사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사용 해 본 공팟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검색을 했는데 선택 한 것이 SYLO팟.
4개 1팩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무료배송 찬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1,000원짜리 스킨도 하나 구입 했다.
4팩을 사면 30ML짜리 완성형 액상을 하나 주는 이벤트라 액상도 하나 추가 되었다. 전에 구입했던 XPOD은 4팩(3개 들이) 사면 1팩을 더 주는 이벤트였는데 이리보나 저리보나 액상 하나 주는 이벤트가 훨씬 혜자가 아닌가 싶다.
사일로팟의 가장 큰 특징은 코일이 가운에 은색 기둥 내부에 있다는 것과 액상을 하부로 주입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타 다른 공팟들의 경우 상부로 액상을 주입하기 위해서 (주사기를 안쓴다는 가정 하에)마우스피스 부분을 제거하고 고무패킹을 열어서 주입해야 하는데 사일로팟의 경우 그냥 뒤집어서 고무를 뽑고 바로 주입할 수 있다.
팟에 액상을 넣고 몇 주 사용 해 보니 장단점이 보인다.
1. 액상 주입이 매우 편하다.
- 주사기를 사용해서 액상을 주입 할 때는 제법 많은 휴지를 쓰고, 손에 많이 묻고 찝찝한게 많았었는데 사일로팟은 정말 깔끔하다.
2. 액상 누수가 (거의)없다.
- 구조적인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정품 팟 역시 마찬가지 사용하다 보면 결합부분 등에 액상이 조금씩 새는게 있었는데 전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누수가 없다. 아마 하부 고무패킹이 실링을 잘 해 줘서 그렇지 않나 싶다.
3. 마우스피스 분리 불가.
- 공팟에 액상을 채워서 사용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소위 '액상 튐'을 방지하고 줄이기 위해서 마우스피스 안에 있는 솜에 응결되어 있는 물기를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사일로팟은 마우스피스가 연질이 아닌 경질의 플라스틱이라 분리를 못하겠다. 하려면 하겠는데 부러뜨려 먹을 것 같다.
4. 디바이스와 결합이 안되는 경우 종종 발생.
- 주입구가 고무로 되어 있어 디바이스와 팟을 조금씩 밀어내는 느낌이 조금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 복불복이기는 한데 '딸깍'하고 꽂았음에도 불구하고 금속단자 접촉이 잘 되지 않아 결합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그냥 꽉 눌러주면 결합이 되기는 되지만 제법 귀찮다.
어쨌든 전체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다. 정품팟을 원래 목적대로 1회만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종합적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내 기준에서 당연히 정품 팟이 1위이고 2위는 사일로팟이다. 3위부터는 저 아래쪽에 잡것들이라 큰 의미가 없다.
마지막으로 배송비를 아끼기 위한 스티커 재질의 스킨을 씌워 봤다. 느낌이 달라진데다 구입 한 사일로팟의 마우스피스 부분이 녹색이라 제법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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