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Love, Death + Robots

친구가 추천해서 보기 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모음집. 총 18편의 짧은 애니메이션들이 있는데 다 작가가 달라서 마치 애니 메트릭스의 그것이 그랬던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기억에 깊이 남는 편도 있고 그냥 가볍게 넘어가는 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림이나 대사가 너무 강하다. 즉, 야하거나, 잔인하거나, 욕이 많이 나오거나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내성이 부족한 사람들은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한편한편이 제법 인상적이기 때문에 시즌2가 나온다는 것에 매우 큰 기대가 된다.

 

넷플릭스로 보다 보면 인트로 부분을 스킵할 수 있는데, 가능하면 이 시리즈는 인트로를 스킵하지 말고 다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에 3개의 심볼이 하나씩 나오는데 해당 회차의 전체적인 내용을 3개의 심볼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혹시 전체적으로 2회차로 볼 생각이 있다면 처음에는 그냥 보고 두 번째는 인트로에 나오는 심볼을 유심히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총 18편의 단편 중에서 정말 인상깊었던 편이 몇개 있다.

 

세 대의 로봇(Three Robots)

독수리자리 너머(Beyond the Aquila Rift)

무적의 소니(Sonnie's Edge)

늑대 인간(Shape-Shifters)

행운의 13(Lucky 13)

아이스 에이지(Ice Age)

숨겨진 전쟁(The Secret War)

 

리스트를 적고 나니 몇개가 아니라 절반 정도 되는 것 같다. 특히 독수리자리 너머, 무적의 소니, 숨겨진 전쟁은 장편으로 누가 만들어 주면 좋겠다. 무적의 소니 말고 나머지 둘은 가만히 생각 해 보면 애니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보면 실사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정도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작품 들이다. 불쾌한 골짜기를 넘어섰다고 해도 될 정도로 실사 스럽다.

 

넷플릭스 한달 무료를 진행 중인데 이 정도로 인생을 낭비하며 영상을 본다면 뭐.. 유료로 결제 해도 괜찮겠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 영상을 보고 나서 느끼는 현타를 극복할 수 있다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