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마음

해질녘 부산-진해 신항만

hwangdae 2020. 10. 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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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사진을 올려도 불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살짝 든다. 아무래도 항만이라.. 뭔가 국가 기밀쪽이 아닐까 싶어서 살짝 쫄리기는 하는데,

구름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날이 참 좋았다. 명절 전날이라고 본가에 밥 먹고 나오는 길에 집에 들어가기는 시간이 어중간해서 고민 하다가 출동. 때마침 카메라도 들고 나왔고, 오후 시간이 훌쩍 지난 상황이라 어디 멀리 가기도 어중간하고, 부산은 코로나 때문에 영 찝찝하고.. 핸들 돌아가는 대로 가다 보니 멋진 곳을 발견 해 버렸다.

무역학과 출신이라 아직도 컨테이너들을 보면 설렌다. 그리고 가까운(?) 항만에 나가서 거대한 컨테이너선을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한다. 자동차 수출용 배는 봐도 별다른 감정이 들지 않는데 컨테이너선은 왜 이렇게 멋진지 모르겠다.

17시 조금 넘는 시간. 비록 해기 지고 항만의 야경을 보기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해가 지는 쪽으로 멋진 역광을 보여준다.

 

이렇게 광량 차이가 심한 장면은 카메라 세팅을 어찌 해야 할지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뭐 후보정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기가 있으니 그나마 마음을 편하게 먹고 찍기는 하지만도..

 

명절은 뭐 우리나라만 명절이지 1년 365일 24시간 내내 항만은 바쁘고 분주하다. 어느 나라로 가는 배인지는 알 수 없지만, 혹은 하역하고 있는 선박일지도 모르겠지만 저기 실려 있는 많은 물건들이 아무런 배송사고 없이 각 기업체나 소비자들에게 온전히 잘 도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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