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입

#광주 #송정역시장 양갱집, #갱소년

hwangdae 2020. 10. 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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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다 친구가 들어가보자고 해서 들어 간 '갱소년'. 양갱을 판매하는 곳인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뭐랄까.. 영감님들이 먹는 그런 양갱의 느낌이 아니었다.

다양한 과일 등을 베이스로 한 양갱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고, 가게에 들어가면 사장님이 나오셔서 샘플로 몇개 맛을 보여 주신다. 내가 생각하던 양갱은 소위 '영양갱'이라고 불리는 해태제과에서 나온 기성품을 생각 했는데 샘플로 시식을 몇개 하고 나니 놀라울 정도로 다른 식감과 맛을 가지고 있었다. 젤리라고 봐도 될만한 식감과 입이 달아서 얼마 먹지 못하는 기성품과 다른 독특한 단맛. 그리고 맛의 베이스가 되는 각각의 특징이 은은하게 표현되는 향도 좋았다.

가게 앞에 부착되어 있는 입간판. 그림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박스를 표현 해 놓았다. 밑에 적혀있는 설명 중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합니다.'라는 문장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느낌과 늙은(?) 느낌의 딱 중간 정도에 있는 적절한 맛을 글로 잘 표현 해 놓은듯한 느낌이다.

친구가 몇박스 구입해서 오는 길에 먹으라고 나를 줬는데 내가 또 동생한테 전달을 했다. 동생새끼가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지는 않던데.. 선물의 기본은 인증샷이거늘..

다음에 광주 갈 일이 있으면 구입해서 내가 먹어보리라. 그 때까지 가게 폐업하지 마시고 잘 버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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