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ep.02 대릉원, 천마총

대릉원과 천마총.

 

경주 올 때마다 들어오는 곳이다. 무덤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공포의 느낌 보다는 넓은 공원을 산책한다는 느낌이 사실상 강하다.

위 고분은 미추왕릉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이 무덤이 미추왕릉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그래도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보니 왕의 무덤이지 않을까 하고 추정하는 정도라고만 한다.

 

경주에 수 많은 고분들이 있고, 대릉원 안에만 해도 고분이 상당히 많다. 하나하나 발굴을 다 하면 좋겠지만 같이 간 친구의 말에 따르면 발굴하는데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아래에서 소개 할 천마총이 발굴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위대한 령도자였던(ㅋㅋ) 박정희의 욕심이었다고 하는데 뭐 결과적으로는 천마총과 더불어 황남대총 발굴로 인해서 어찌 보면 대박을 치기는 쳤으니 뭐..

황남대총의 동쪽 사진 포인트. 소셜미디어에서 어느 순간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장소가 되어 버렸다. 잔디에 들어가지 마라는 표지가 있지만 개코나 아무도 본체만체를 한다. 뭐 저런 안내표지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떡하니 안내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무시를 한다는 것은 참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입장료를 3,000원씩 받는 장소라면 충분히 관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손을 놓고 있다는 것도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 뭐 예쁘고 멋진 사진 하나 남겨 놓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가 간다만.. 지킬건 지키면 좋겠다.

천마총에는 아마도 초등학교 때? 한번 들어갔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수학여행이었겠지 싶은데, '무덤'안에 들어간다는 생각에 묘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들어가서 아마 유리관 안에 있는 백골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 어린 마음에 흠칫 하고 놀랬었던 기억도 있다.

 

안에 깔끔하게 바뀌었다고 해서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줄이 엄청 길다. 해도 많이 떨어졌고 줄도 길고, 배도 고파서 다음에 경주 올 때 가는걸로 하고 돌아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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