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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5

[내려놓기 ep. 7]감정에 충실

나중에 책잡힐 일 만들고 싶지 않아 딱 한달만 조심하자 어떤 이유로 인하여 나중에 어떤 일이 생길 지 모르니 조심해야 했다. 한달 정도만 참자. 내 감정을 표현을 할 수 없었다. 나: 점점 한 타임에 나누는 대화가 많아지고, 점점 좋아졌어. 그래서 너무 좋아 A: 이제 이런 말도 할 줄 아는군 A는 좋다는 감정을 자주 표현 했다. 그런데 나는 딱 한달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표현을 거의 하지 못했다. 내가 아마 유일하게 좋다고 표현했던 순간이다. 저것도 매우 애둘러서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엄청 머리 쓴 결과라고 생각하니 우습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 너무 후회가 된다. 그 때 그래도 표현 많이 할걸. 감정에 충실할걸. 사랑해, 좋아해 이야기 많이 해 줄걸.

[내려놓기 ep. 5]말, 말, 말

달라진 말투, 조심하게 되는 말투 '말'이라는 것은 참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제일 변화하기 어려운 것 역시 '말'이 아닐까 싶다. 몇년을 살아왔던 여태까지 본인의 습관으로 채화가 되어 버린 '말'. 그 말 뒤에 붙는 -투/-버릇과 같은 단어와 합쳐져서 나를 겉보기로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비슷해서 친근감이 든다 A: 그쪽 말하는거 나랑 엄청 비슷해요. 문체? 어투? 그런것이. 그래서 처음부터 좀 친밀감을 느꼈던 것 같아. 비슷하면 친근감 들고 좋아. A와는 말이 너무 잘 통했다. 통화도 오래 했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카카오톡 메시지 사이에서 우리는 공통점이 참 많았다. 가능하면 맞춤법을 틀리게 사용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서로 보였고,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이모티콘..

[내려놓기 ep. 4]감정에 솔직해지기

계속되는 후회의 감정 조심조심하다 망했다 A와 한참 좋은 분위기로 연락할 때 A에게 가장 부러웠었던 부분이다. A는 감정표현에 매우 솔직하고 거침이 없었다. 고맙다는 말은 입에 달고 있었고, 좋다는 표현도 자주 했다. 이미 늦었지만 변명을 하나 하자면 우리는 당시 공식적인 연인이 아니었고, 이 글에서 말할 수 없는 상황의 이유로 인하여 나는 특정한 날이 지날 때 까지는 극도로 조심하는 언행을 가졌었다. 나도 할 줄 알아요 카톡으로 대화를 하다 A에게 좋아한다는 표현을 한번 한 적이 있다. 정말 조심조심 돌려서 했던 이야기였는데 그때 A가 대답하길, 이제 이런 말도 할 줄 아는군 나도 좋아한다는 표현 할 줄 안다고, 일상 속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싶고 좋아한다고 그리고 사랑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

[내려놓기 ep. 3]쿨하지 못해 미안해

훔쳐보기 무가 왜 잘 안 잘리지? 감정, 마음에 대한 정리라는 것이 단칼에 무 자르듯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대방은 나에게 이별을 고했고, 여기서 제일 좋은 마무리는 마치 서로 몰랐었던 것처럼, 그냥 세상에 없었던 사람처럼 사라지는 것이 제일 좋은 이별 그 이후의 모습이지 않을까? 하지만 이별을 당한 나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같은 느낌이라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 매일매일 카톡 하고, 통화하다가 갑자기 없는 사람처럼 되어야 한다니.. 끓어올랐다가 식는 것이 오래 걸리는 나로서는 정말 고역이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자 했다. 술 먹고 실수로 밤에 감성적인 분위기를 못 이겨서 카톡으로 와 같은 최악인 실수 종합세트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카톡 설정을 바꿨다. '입력창 잠금'이라는..

'마음' Prologue

감정에 대한 기록 새로운 글쓰기 블로그를 쭉 하면서 특별한 주제 없이 글을 적었다. 메뉴에 카테고리들이 나뉘어 있기는 하지만 내가 처음 tistory에 입성하면서 봤던 뭔가 '전문가'적인 그런 글은 몇 개 없는 것 같다. 어쩌다가 branch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서 익명성을 철저하게 보장한 상태로 감정적인 글을 이어서 적어볼까 했었다. 그런데 이거 뭐.. tistory에 초대장 시스템이 없어지더니 브런치는 작가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거 통과가 잘 되지 않더라고.. 다음카카오 놈들.. 사람 쪼으는데는 뭐 있는 것 같다. 뭐, 어쨌든 branch에 작가등록을 하려고 써 놓은 감정적인 글이 몇 개 있는데 그냥 해당 플랫폼은 깔끔하게 포기하도록 하고, 어차피 이 블로그에 '마음'이라는 카테고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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