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박희순 2

1987

2018년 새해가 되자마자 본 영화. 올해 첫 영화구만..매우매우 유명한(?) 대사인,탁! 하고 치니 억! 하고.. 그냥 위 문장만 알고 있다가 연기를 통해서 당시 상황에 이입해서 보니 정말 기가 막히는 대사였다. 사실 지금까지 그 '탁'하고 친다는게 등짝이나 뒤통수나 뭐 그런데를 쳤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책상머리였다니.. 정말 어이가 없는 핑계다. 심지어 그 핑계가 당시에는 먹혔다는게 정말 소름 돋는다.남영동 1987이라는 영화를 보지는 않았다. 뭔가 역사적인 이슈를 다룬 영화들은 어지간하면 다 보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그 영화는 안봐지더라. 영화를 보고 나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등장인물에 이런저런 이슈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상에서는 이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부검을 지시한 검사가 상당히 ..

남한산성

이 영화가 왜 인기가 없(었)는지 모르겠다. 치고박고 쏘고 태우고 하는 스펙타클한 액션을 기대 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실망적인 영화일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최명길(이병헌)과 김상헌(김윤석)의 주고 받는 이야기를 가만히 곰씹어 보면 결코 화려한 액션에 비하지 않는 긴장감을 불러일으켜 줬다고 생각 한다. 청나라를 치자는 척화파, 청나라와 화친 해야 한다는 주화파. 역사를 아는 우리가 영화에서 그려지는 모습을 봤을 때는 척화파가 멋있고 주화파는 나쁘게 보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영화 속 인조의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다. 경도 나의 충신이다. 나였으면 죽음을 불사하고 청나라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일단 살아야 뭐라도 할 수 있다는 쪽의 손을 들어 주었을까?아직도 잘 모르..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