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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3

#NETFLIX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은 참.. 뭐랄까.. 사생활은 몰라도 직업적으로는 깔 것이 없는 형이라고 해야 하나.. 1인 2역이지만 두 캐릭터의 신분이 하늘과 땅의 차이로 다른데다, 하급인물이 점점 실제 왕 처럼 되는 모습을 봐야 하는데 이병헌이 아니었으면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연기로는 확실히 깔 수 없는 형. 이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본 이유는 상당히 익숙한 줄거리와 구성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익숙하다고 해서 결코 뻔하지 않은 영화라서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잘 만든 대중 영화라고 하면 손에 꼽힐 듯. 특히 사대를 하기 위해서 백성들을 군대로 파병한다고 할 때 '하선'이 외치는 대사는 정말 짠했다. 옛날의 왕이든, 현재의 대통령이든 정치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생활 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렇게 진..

도시의 얼굴들, 연극으로 보는 마산의 근현대사

정말 오랜만에 연극을 봤다. 대부분 소극장에서 보다가 성산아트홀.. 아 이번에도 어쨌든 소극장이구나. 여튼 성산아트홀에서 연극을 한다고 자가고 해서 바로 오케이오케이! 2017.07.13 - [마음기록장/막눈] - 연극 '흉터' @cwartfactory 연극 '흉터' @cwartfactory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 너무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 갔다. 이렇게 말 하면 이전에는 곧잘 보러 간줄 알겠다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 몇년 전 시티7에 극장이 있을 때 한번씩 보러 가기는 했 2uremember.tistory.com 2018.03.04 - [생각기록장/일상] - 창원 가로수길 영국집, 그녀를 믿지 마세요 창원 가로수길 영국집, 그녀를 믿지 마세요 3월 3일. 오랜 친한 학교 선배의 결혼식에 갔다...

남한산성

이 영화가 왜 인기가 없(었)는지 모르겠다. 치고박고 쏘고 태우고 하는 스펙타클한 액션을 기대 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실망적인 영화일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최명길(이병헌)과 김상헌(김윤석)의 주고 받는 이야기를 가만히 곰씹어 보면 결코 화려한 액션에 비하지 않는 긴장감을 불러일으켜 줬다고 생각 한다. 청나라를 치자는 척화파, 청나라와 화친 해야 한다는 주화파. 역사를 아는 우리가 영화에서 그려지는 모습을 봤을 때는 척화파가 멋있고 주화파는 나쁘게 보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영화 속 인조의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다. 경도 나의 충신이다. 나였으면 죽음을 불사하고 청나라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일단 살아야 뭐라도 할 수 있다는 쪽의 손을 들어 주었을까?아직도 잘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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