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우주 10

문폴(Moon Fall)

어떤 똥이든 재난영화는 무조건 보는 친구와 함께 본 문폴. 예고편은 진짜 잘 뽑았는데.. 껄껄껄. 재난영화나 SF영화에서 과학적인 정합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지만 이건 좀 너무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것저것(가족관계, 감동, 과학, 픽션, 책임감, 영웅 등등)을 너무 때려 넣으려고 한 느낌이 강한데다, 중국 한스푼 추가.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인데 일본차인 렉서스 PPL이 힘차게 나온것도 조금 의아스럽구만. 전반적으로 엉망진창이지만 우주로 떠나기 직전까지는 볼만하다. 훌륭하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볼만하다. 그런데 우주로 간 다음 부터는 이야기가 너무 산으로 가는 바람에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나올 지경. 일론머스크를 중간에 왜 그렇게 언급하나 싶었는데 스페이스X에서도 후원을 했다고.. ㅋ..

#Netflix 고요의 바다

역시 우리나라는 SF불모지. 잘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가 우리나라에서 흥행하는 것도 어렵고, 잘 만들기도 어렵다. 아니, 그 전에 고요의 바다를 SF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이언스 픽션이 아닌 판타지가 아닌가? 이과는 아니지만 과학에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 보는 내내 불편한 장면 한가득.. 달 표면 위의 건물 내에서 인공중력을 만드는 장면에서 피식, 로켓 쏠 때 추진체 분리도 안하는 장면에서 또 피식.. 기타등등 또 너무너무 많지만 SF는 아니니까 뭐 그냥 그런걸로. 넷플릭스에서 홍보는 열심히 하던데.. K드라마가 인기가 높으니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헛발질이 이어진다면 킹덤, 오징어 게임, 지옥 등으로 이루어 놓은 '믿고 보는' 이미지가 사라질 듯 하여 아쉽다. 에이..

#Netflix 히든피겨스

보려고 찍어만 놓고 계속해서 미뤄두던 히든 피겨스를 드디어 봤다. 우선 첫 시퀀스가 아주 끝내준다. 그리고 나사에 채용된 여자라는 것이 증명될 때 어색해 하는 경찰이나 캐서린 존슨이 발령나고 처음 들어갔을 때 오디오가 꺼진 것 마냥 조용해지고 신기한(?)듯 처다보던 연출은 참.. 그리고 마지막 즈음에 캐서린이 그만둘 때 보스와 비서 빼고 아무도 배웅 안하는 연출도 참.. 옛날에는 미국에도 이렇게 남/여, 인종차별이 있었다.. 라고 하기에 과연 지금 미국은 당당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뒤 꽉꽉 막히고 일 밖에 모르는 보스이지만 좋은 보스를 만나는 것도 직장인에게는 큰 복이다. 그리고 지대넓얕에서 '버스 안타기 운동'에 해대서 들어서 낯익은 그림이었지만 버스 시퀀스에서 뒷자리에는 흑인만 앉아 있는 그림에..

#NETFLIX 미드나이트 스카이

아마 누구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전형적인 미중년 배우. 오션스 시리즈의 연속적인 성공으로 더더욱 유명해진 형님. 감독, 제작, 주연까지 도맡아 한 영화이고, 개인적으로 우주영화, 과학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 했는데.. 음.. 솔직히 절망적이고 매우 지루한 영화였다. 하지만 정말로 아름다운 영화였다고 생각 한다. 우주는 아름답다. 클루니 형은 이제 연기만 하자.

#NETFLIX 패신저스

어디 팟캐스트였나.. 추천을 받아서 찾아봤는데 다행히 넷플릭스에 있어서 본 영화.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보려면 호흡이 너무 길어서 최근에는 단편짜리 영화를 종종 찾아보게 된다. 뭐 어쨌든, 주인공은 성길이와 미스틱. 내용도 내가 좋아하는 SF중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서 기대를 많이 하면서 봤다. 내용 자체는 있을법한 이야기에 가볍게 보기에는 괜찮은데 교양으로써 과학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래도 몇가지 불편한 점이 보여서 조금 아쉽기는 했다. 내용을 후려쳐서 이야기 하자면 오랜기간 동면에 들어서 외계의 지구형행성에 도착하여 새로운 콜로니를 건설하는 뭐 그런 내용인데 중간에 오류로 인하여 한 남자가 너무 일찍 깨어난다. 도착까지 남은 시간은 대충 90년 정도. 아무도 깨어나지 않아 홀로 우주선에서 시간을 ..

2020년 봄 은하수 @ 부산 오랑대, 합천 황매산

친구의 은하수 찍으러 가자는 요청에 1주 전 부산 오랑대로 가서 먼저 연습을 좀 했다. 이론만 알지 실제로 은하수를 찍어 본 적이 없어서 이래저래 도전을 해 봤는데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확실하게 안 것은 하늘 사진의 90%는 보정이라는 것.. 그리고 본편인 황매산에 가서 찍은 은하수. 기상상황과 주위 조건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여행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황매산 오토캠핑장으로 올라가는 길은 차단이 되어 있고, 두시간 운전한게 아까워서라도 근처 어디로 갔다가 찾은 곳이 정말 생각도 못하게 멋졌던 곳. 주위에 잡광이 정말 하나도 없고 공기도 깨끗하다 보니 맨눈으로도 보이는 은하수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전공으로가 아닌 교양으로 천문학에 상당히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나로써 저렇게 ..

서태지보다 멋진 일론 머스크 형님

나는 서태지 팬이다. 완전.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그를 정말 좋아하고 존경한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가 유명해지고 난 이후 그 사람의 하는 행보를 보면 솔직히 서태지보다 좀 더 멋짐.. ㅋ 뭐 어쨌든 나는 문과 나부랭이 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에 관심이 많다. 초등학교 5학년 정도 까지 내 꿈은 과학자였고(당시 내 또래의 많은 남자 아이들의 꿈은 대통령 아니면 과학자), 기계 같은걸 좋아해서 할아버지, 아버지 시계나 몇가지 소소한 전자제품들도 소위 많이 '해'먹었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서는 뭐 고장나면 일단 내가 해먹었다고 디폴트로 생각 하시고 나부터 찾았을 정도로.. 그 때의 갬성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휴대폰 열어서 셀프로 배터리 교체 같은걸 하는데 겁이 없다..

#하동 #고성 #은하수 도전.. 은?

실패.. ㅠ 달도 그믐달이고 광공해도 없고 좋았는데.. 구름이 많았나? 어두워서 모르겠고, 그저 나의 내공부족 탓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윗 줄에 언급했던 것 처럼 일 하는 중 문득 날씨를 봤는데 달이 안보이는 날이고(태양 바로 옆에 붙어 있었음), 날씨도 구름 없이 맑은 날이라 퇴근 하고 밥 먹고 대략 시간 맞춰서 출발 했다. 그런데 문제는 멍청이 같이 창원 날씨를 보고 출발한 것. 목적지로 했던 하동이나 고성의 날씨를 보지 않고.. 도착해서 아차! 싶었는데 그래도 약한 구름이니 조금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우선 하동 평사리의 부부송을 찾아 갔다. 황매산이나 다른 은하수 촬영에 유명한 곳으로 갈까 했는데 그나마 운전거리가 제일 짧은 곳으로 가기로 했다. 사실 모든 후보지가 다 두시간 언저리라..

#고흥 #나로우주센터

남도 방문일정 중 한군데인 고흥 나로우주센터. 나로우주센터는 예전에 한번 갔었던적이 있다. 광주에서 여기까지 온 김에 고흥 한번 들리자 싶어서 갔었는데 네비게이션에 나오는 거리를 보고 만만하게 봤다가 식겁 했던 기억이 있다. 나로우주센터까지 가는 길이 너무 엉망이라 힘들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벌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보성여관에서 커피 한잔 하고 달리기 시작한 고흥 가는 길. 하늘에서 잔뜩 낀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내리고 있었다. 급히 사진을 막 찍었는데 만족스럽지가 않다. 차도 달리고 있었고, 흔들리는 차 안이고, 창문을 열 수 없는 승합차라 어두웠다. 그래도 역시 RAW 포멧의 힘이란.. 고흥은 섬처럼 바다 한가운데 있는 것 같지만 반도이다. 반도와 주위 몇몇 유/무인도를 합쳐서 고흥..

#FirstMan #퍼스트맨

아.. 뭔가 아쉽다. 정말 아쉽다. 기대가 높아서 그랬던 것일까.. 차라리 NatGeo, HBO, EBS 같은 채널에서 다큐멘터리를 잘 뽑아서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다. 우주에 대한 영화라고 해서 인터스텔라, 그라비티, 마션 정도를 기대 했고, 감독 때문에 위플래쉬를 기대했고, 'IMAX 대개봉'이라고 홍보를 해서 덩케르크를 기대했다. 하지만 인터스텔라와 그라비티, 마션이 너무 명작이었나 싶다. 영화를 보고 검색을 좀 해 보니 호불호가 강한 영화라고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조금 불호였다. 인류에게 위대한 역사이고, 우주에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공포, 희생된 많은 파일럿들도 다 알겠지만 상업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재미가 아닐까 싶다. 만일 본인이 우주탐사 '역사'에 대한 덕..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