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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2

2020.07.01. 마지막 출근

마지막 출근을 하고, 마지막 퇴근을 했다. 일을 2009년 3월 부터 시작을 했으니 그 이후로 지금까지 11년 6개월 정도 되는 시간이 흘렀다. 2015년 한 해 동안은 운이 좋게도 경남대학교에서 전공과 교양수업을 맡은 적이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모교인 창원대학교에서 행정 업무를 했다. 일을 하면서 언제나 즐겁고 기쁘게 업무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참 즐거웠다. 100개의 기억이 있다면 최소한 즐거운 기억이 98개는 되는 것 같다. 일도 재미있었고 딱히 뭐 잘 하는 것도 없는 내가 나름 교육행정, 교수학습이라는 영역으로는 제법 자신감도 붙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강의'라는 것도 두 학기 동안 해봤다. 모교에서 강의를 해 보지 못한 것이 참 아쉽기는 하지만.. 직장이 바뀌고, 부서..

출근 길 분노 폭발

때는 바쁜 출근길. 평소 출근길도 밀리기는 하는데 유난히 밀리는 날이었다. 무슨 사고라도 났나 싶어서 가고 있는데 뒤에서 경찰차가 삐용삐용. 이제 우리나라도 이런 긴급상황에서는 길을 잘 비켜준다. 모든 차들이 좌우측으로 밀착 해서 경찰차는 지나 갔다. 얼른 가서 사고처리 하고 빨리 터널 정체가 좀 풀렸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조금 더 진행하니 앞에 차선이 줄어들어서 나도 자연스럽게 1차선으로 합류 했는데 본 기가 막힌 장면.. 경찰 3명이 앞의 승용차를 밀고 있다. 아마도 퍼진(것으로 보이는)차를 뒤에서 밀고, 경찰차는 사이드카 처럼 뒤를 따라가고 있는 장면. 운전자는 퍼진 차 운전석에서 누구랑 문자를 하는지 전화기를 보고 손이 바쁘더라. 아니.. 차가 퍼지면 보험회사를 불러야지 왜 경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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