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먹방 여행 두번째.
확실히 대구는 재미있는 도시인 것 같다. 먹을것도 먹을 것이지만 도시 전체가 재미가 있다. 한참 힙합에 빠져 살던 고등학교때의 대구는 홍대 MP 귀싸다구 날리는 대한민국 힙합의 성지 아니었던가.
중화반점에서 야끼우동을 먹고 두 번째로 가고자 했던 곳은 바로 분식. 식사를 먹고 곧바로 닭이니 뭉티기니 하는 것은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간단한(?) 떡볶이를 먹기로 했다. 그래서 유명하다는 중앙떡볶이를 갔다. 평소에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선다는 곳이라 기대를 했는데 사람이 한명도 없어 주말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다. 했는데..
사장님 하루 쉬시는 날이라고 하신다. 쉬는날이 당연히 있어야지요.. 하지만 하필이면 오늘 창원에서 열심히 올라온 우리가 오는 날인데 쉬는 날이라니요.. ㅠ 사장님 다음에 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쉬는 날이라고 하셨으면서 밑에 전화번호는 왜 적어 놓으셨을까나..? 자영업자의 마음이려나.
플랜B를 생각 해 놓지 않은 상황에서 뇌정지가 오는 바람에 급히 가게 된 별다방. 일단 커피 한잔 하면서 이후 계획을 짜도록 하고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간을 조금 보내 낸 플랜B는 닭집. 닭집에 가기 전 들러야 할 곳이 있다고 간 곳이 바로,
하비랜다. 같이 간 사람이 나 포함 셋이었는데 셋다 어느정도의 덕력들이 있는 사람이라 들어가자 마자 눈 들이 돌아갔다. 시국이 시국이라 이런걸 사서 당당하게 거리를 걷기가 힘들었는데 이래저래 돌아보다 보니 진짜 눈이 핑핑 돌아갔다.
예전에 에반게리온 HG급은 몇개 사서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품질이 썩 좋지 않아서 고무 재질이 있는 프라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돌아다니다 보니 RG급이 있었다. 0호기, 2호기 등등이 있었는데 초호기가 없었다. 작가새끼의 뻘소리와 이 시국이라 망설이기는 했겠지만 워낙 너무너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아마 초호기가 있었으면 하나 구입 해 오지 않았을까 싶다.
구경을 다 하고 나가는 길. 가게가 2층에 있어서 계단을 통해 올라와야 하는데 벽에 이런저런 포스터들이 많이 붙어 있다. 껄껄껄.. 이 시국이 지나면 다시 한번 들러서 두어개 정도는 한번 사 볼까 싶다.
2021/02/07 - [마음기록장/막입] - 대구 먹방 여행 vol. 1 중화반점
2021/02/20 - [마음기록장/막입] - 대구 먹방 여행 vol. 3 원주통닭
2021/02/21 - [생각기록장/여행] - 대구 먹방 여행 vol. 4 동성로스파크
'생각기록장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시국에 비행기 구경하러 김해공항 출동 (2) | 2021.02.22 |
---|---|
대구 먹방 여행 vol. 4 동성로스파크 (2) | 2021.02.21 |
고성 회화면 어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0) | 2021.02.09 |
김해 봉황대 유적, 옛 가야인들의 생활상 엿보기 (0) | 2021.02.03 |
천천히 걷고 싶은 거리, 김해 봉황동 봉리단길 (0) | 2021.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