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F 40mm f/2.8 STM 판매 feat. #당근마켓

우리나라에서 중고거래 하면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곳이 있다. 중고나라 a.k.a 평화로운 중고나라 또는 중고로운 평화나라라고 불리는 곳. 놀랍게도 나는 거기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 들어가본 적은 있지만 워낙 '중고나라'로 검색 해 보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제일 큰 플랫폼이기는 하지만 그냥 별로.

 

여튼, 내가 그래도 어쩌다 한번씩 중고거래를 할 때가 있는데 그 때 사용하는 플랫폼이 '당근마켓'. 어쩌다가 알게 된 어플인데 지역 내 직거래를 도와주는 어플이라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택배거래는 뭔가 쎄~ 한게 있으니까.

한 1년 전 즈음에는 아이폰6s를 팔았었다. 13만원에 팔았던 것 같은데 거래했을 때의 첫인상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해당 어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카메라를 처음 구입할 때 같이 샀던 40mm 단렌즈를 팔기로 했다. 35mm렌즈를 구입했고 이 역시 단렌즈. 화각이 겹치지는 않아 조금 고민은 했는데 35mm를 구입 한 이후로 한번도 40mm를 사용한 적이 없어서 방출하기로 결정 했다.

SLRCLUB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 보니 박스풀셋이면 대충 8~10만원 정도에 거래가 되더라. 나는 뭐 박스도 없고, 보증서도 없고.. 물건 컨디션은 매우 좋았지만 아무래도 전자제품은 박스니까..

이틀 정도 지나니 바로 연락이 왔다. 출근길에 메세지 확인만 하고 혹시나 해서 물건을 가지고 출근을 했는데 당일 바로 거래 성사..!! 참 편하다. 중간에 이런저런 개입 없이 이렇게 간단하게 직거래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플랫폼이라니.. 개발자분 평안하시라!

물건을 판매하기 전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한장 찍어주고,

5만원 한장이랑 바꿔왔다. 단렌즈의 매력을 느끼게 해 주고, 기동성에서 다른 렌즈들과 비교할 수 없는 우위를 보여줬던 40mm 안녕~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