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귀

놀라운 #Apple #AirpodsPro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hwangdae 2020. 5. 5. 00:03
728x90
반응형

2020/03/31 - [마음기록장/막귀] - FLEX 해 버렸지 뭐야~ #Apple #AirpodsPro

 

FLEX 해 버렸지 뭐야~ #Apple #AirpodsPro

앗! 이게 뭐지..? ㅋㅋ AirpodsPro를 구입 해 버렸다. 2017/05/22 - [생각기록장/일상] - #Apple #Airpods 도착! #Apple #Airpods 도착! 에어팟을 구입 했었다. 결제 해 놓고 사실상 까먹고 있다시피 했다. 까먹고..

2uremember.tistory.com

3월 30일 새로운 무선 이어폰을 구입 했다. 얼추 한달 정도 사용한 현재 뒤늦은 후기를 한번 써 볼까 한다.

아무래도 이전의 에어팟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모양이 바뀐것도 있겠지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유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술이 등장한지는 제법 오래 되었지만 그 동안 사용할 기회가 없다가 이제서야 사용을 해 봤고,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났으니 어설프게나마 리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에어팟 1세대를 사용하면서 가졌던 편리함에 항상 생각했던 것이 '다음에 이어폰을 구입하게 될 때가 다시 온다면 무조건 무선이어폰'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에어팟의 등장 이후 무선이어폰(와이어리스)이 이제는 그냥 보통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번에 프로를 구입할 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바로 가격이 그 이유이다. 공홈 가격 329,000원. 솔직히 가격은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을만큼 비싸다. 20만원 조금 넘었던 에어팟 1세대를 구입 할 때도 비싸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의 33만원이 되는 이 가격이야 어련할까.

 

가격은 뭐 이미 구입 했으니 별다르게 이야기 할 것은 없다고 본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 구입 하였으므로 그에 걸맞게 잘 사용해 주면 될 것. 노이즈 캔슬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놀랍다'. 기능적으로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모드를 왔다갔다 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기능을 완전 꺼버릴 수도 있는데 누구라도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면서 '끔'에 놓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처음 썼을 때는 조금 불편했다. 커널형이라 먹먹한 느낌이 있기는 한데 거기다가 조금 더해진 먹먹한 느낌이 귀에서 느껴졌기 때문에 이질감이 확실히 강하게 느껴졌다. 한참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고 다니던 시절부터 커널형 이어폰을 매우 좋아 했었는데 에어팟 이후로 오픈형을 착용 하다 다시 커널형을 착용하니 어쩐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던 것. 하지만 확실히 주위 소리들이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느낌이 매우 신선했다.

 

처음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하기 전에 내가 기대했던 노이즈 캔슬링은 말 그대로 완벽한 노이즈 캔슬링이었다. 기술적인 지식은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원리 정도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던 것. 하지만 사용을 하다 보니 내가 기대했던 완벽한 노이즈 캔슬링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 한 아이템에 대한 실망감이 조금은 커져가고 있었는데 그 때 즈음해서 사건이 일어났다.

별 생각 없이 주변음 허용모드로 변경 했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은 소리들이 귀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 즉,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너무너무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달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노이즈 캔슬링의 범위는 지속적인 소음에 대해서는 매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즉, 노이즈 캔슬링을 켜 놓았다고 하더라도 대화 정도는 어느정도 할 수 있다. 또렷한 목소리로 들리는 것은 아니지만 집중을 한다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 놓았어도 충분히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혹시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고 있고 노이즈 캔슬링에 그렇게 큰 만족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면 지속적으로 모터가 돌아가는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이 있는 공간에서 주변음 허용으로 한번 바꿔 보시라. 어마어마한 소음이 내 귀를 때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근무하는 사무실 안에 캡슐 커피머신이 있다. 해당 머신은 물의 온도를 맞춰놓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모터가 돌아가는데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을 왔다갔다 하면 엄청난 소음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게 해 준다.

 

아쉬운 점을 한가지 꼽자면 Siri를 활용하는데 조금 불편하다. 시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나는 제법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기 때문에 에어팟 프로의 포스터치(또는 '시리야')로 시리를 불러오는 방식은 조금 불편하다. 1세대 에어팟은 톡톡 두드리면 시리가 실행 되었다. 에어팟 내부의 가속도 센서를 이용한 방식이라고 알고 있다.

 

애플에서 소개하는 제품소개 페이지를 보면 에어팟 프로 역시 가속도계 센서가 장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에어팟 프로에서는 '시리야'를 활용해서 간편하게 시리를 호출할 수 있다. 하지만 톡톡 쳤을 때 호출되는 시리가 훨씬 더 간편하다. 생활하다 보면 '시리야'라고 할 수 없는 순간들이 종종 있다. 특히 자전거나 런닝을 하는 등 운동을 할 때 시리를 호출하면 잘 알아듣지 못한다. 아마도 마이크를 스치는 바람소리와 음성이 섞여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서상(?) 사람이 많은 곳에서 '시리야'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어차피 센서도 있는데 펌웨어 등을 통해서 '톡톡'으로 시리를 호출하는 기능을 다시 넣어주면 참 좋겠다.

 

어쨌든 에어팟 프로? 비싸다. 자차를 이용해서 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사용할 시간이 많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구입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 특히 아이폰을 사용하고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경험 해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에어팟으로 시작을 하는 것이 제법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구입할 때는 비싸게 느껴지겠지만 사용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728x90
반응형

'마음기록장 > 막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ments in between  (0) 2021.09.10
라디 20주년 베스트 앨범 [Ra.D]  (0) 2021.04.10
HUMAN COMPLEX integrated  (0) 2020.04.29
UPGRADE4 SWINGS  (0) 2020.04.29
FLEX 해 버렸지 뭐야~ #Apple #AirpodsPro  (0) 202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