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독거노인 생존기

행복주택 16형에서 두번째 여름.. 에어컨 구입! 방 구조 변경편

hwangdae 2020. 6. 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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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 [생각기록장/독거노인 생존기] - 행복주택 16형에서 두번째 여름.. 에어컨 구입! 일별 진행편

 

행복주택 16형에서 두번째 여름.. 에어컨 구입! 일별 진행편

6월 4일 주문 일자는 2020년 6월 4일. 찢어지게 가난하여 에어컨은 처음이라 이런저런 설치비 등에 대해서 이런저런 걱정이 있었지만 나는 될 놈이니까!! 인버터형 에어컨이 장기적으로 좋다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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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구입부터 설치까지 타임라인은 위 링크의 포스팅 참조.

 

여차저차 해서 에어컨 설치가 6월 16일로 확정이 되었다. 행복주택 16형은 에어컨 설치를 위한 자리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방 구조를 변경 해야 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고 하니 옮길 가구는 없이 행거에 대한 위치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그래도 꼼꼼한 청소를 한번 할 때가 되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잘 됐다 싶다. 금요일 퇴근을 하고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 야구를 브금으로 깔아 놓고 방 구조 변경을 시작 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방 구조는 위와 같이 생겼다. 아마 전국의 행복주택의 방 구조는 동일하지 싶다. 위 그림 중 왼쪽 빨간 네모를 1번, 오른쪽 파란 네모를 2번이라고 하자.

최초 이사왔을 때 발코니쪽 1번과 2번 끝에는 옷을 걸 수 있는 행거를 놓았었다. 누가 처음 보더라도 정확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2번 공간에는 침대를 이 위치에 놓거라..!!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그렇게 진행을 했다. 그렇게 공간이 끝이었는데 에어컨의 배수호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벽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가이드는 1번 공간의 발코니쪽에 뚫려있기 때문에 에어컨 설치를 위해서는 행거를 빼야 했다.

 

그래서 방 구조를 고민 하다가 1번 공간 발코니쪽으로 행거를 ㄱ자 형태로 놓고 침대를 가로방향으로 돌리는 것. 비록 침대가 조금 튀어나오기는 하지만 아무리 고민을 해도 공간이 그렇게 밖에 나오지를 않는다.

방이 넓으면 짐을 한곳에 다 몰아놓고 싹 청소 한 다음에 재배치를 할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조각조각 나누어서 하게 된다. 침대를 먼저 돌려 놓고, 침대 밑에 있던 먼지를 다 청소기로 빨아내고, 물걸레로 닦고, 다시 침대 배치 하고.. 그 침대 위에 행거에 걸려있던 옷들 다 올려 놓고..

에어컨이 들어갈 자리에 있던 행거를 빼고 나니 이렇게 고무흡판(?)이 붙어 있다. 튼튼하게 서 있으라고 온 힘을 다 해서 세워 놓았더니 저렇게 붙어버렸다. 어쨌든 이제 저 자리에 에어컨이 장착 될 예정.

행거를 설치 하기 전에 이렇게 저렇게 위치를 조절 해 본다. 아무래도 한번 고정시키고 나면 다시 움직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위치를 조정했다. 최대한 1cm라도 공간을 더 쓰고 싶어서 이렇게 붙여 봤다가, 저렇게 붙여 봤다가 고민이 많았다.

지금 사진으로는 나오지 않지만 침대에 누웠을 때 오른쪽에 있는 벽에는 콘센트가 있다. 3개가 있는데 침대가 저쪽 벽으로 붙을 경우 콘센트를 활용할 수가 없다. 멀티텝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협탁이 들어갈 공간 정도를 만들어 놓을까 고민을 했는데 결국은 그냥 붙여서 사용하고 멀티텝을 침대 밑으로 빼기로 했다.

대강 1차적으로 정리를 하고 난 후의 모습. 발코니 창문을 넘어가도록 행거를 설치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안쪽으로 붙일 수 있도록 배치를 했다. 그리고 추가 공간을 어쨌든 활용하고 싶어서 행거 폭도 상당히 줄였다.

파노라마로 찍어보면 이런 모습이 나오는데 어쩔 수 없이 침대 아래부분이 저렇게 벽을 넘어선다.

잠을 자기 전 각종 충전기를 놓을 곳인데 이리저리 배치를 하다가 위오 같은 모양으로 픽스가 되었다. 아래에는 멀티탭이 나와 있는데 방 바닥에 몰딩을 할 수도 없고 해서 최대한 가려지게 셋팅을 한 것.

왼쪽에 보이는 공간이 행거가 있던 공간이다. 겨울이불과 이런저런 잡동사니를 올려 뒀는데 저 겨울이불만 아니면 공간을 조금 더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발코니를 활용할까 생각도 하기는 했는데 발코니는 발코니 나름대로 또 이렇게 저렇게 활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안에서 밖으로 볼 때와 밖에서 안으로 볼 때의 그림 차이. 책상 아래쪽에도 이런저런 물건들이 들어가 있어서 동선이 뭔가 아직까지는 어중간하기는 하다. 조금 더 익숙 해 져야 할 부분이다.

행거가 있는 공간을 포기(?) 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배치를 다시 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안그래도 좁은 방이 더 좁아진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어쩌다 한번씩 손님이 오게 되면 어떡하나.. 하고 생각이 조금 들기는 하다만 뭐 1년에 손님이 몇번이나 오겠나. 그 손님들을 위해서 내가 불편하게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침대 대신 침대소파로 바꾸는걸 조금 더 고민을 해 보다가 결정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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