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전면허증 등록 A to Z

정보통신기술 규제샌드박스를 통해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발급이 되게 되었다. 뭐랄까.. 우리나라 최초로 디지털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점점 더 지갑을 놓고 다닐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다가오는 것 같아서 테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환영한다. 그나저나 애플페이는 언제 되려나..

 

이 포스팅에서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방법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PASS 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 한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기본적으로 본인인증을 하는데 사용 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각종 웹사이트에서 본인확인을 할 때 문자로 인증해서 확인을 했었다. 전화기에 이런저런 어플리케이션 설치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어쨌든 그 옆에는 항상 PASS앱을 통한 간편확인이라는 홍보가 있었지만 문자확인 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해서 설치를 했다.

다운받은 PASS앱(U+기준이며 각 통신사마다 별도의 앱이 존재한다. 이름은 동일하다.)을 실행하면 위와 같이 초기 화면이 뜬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사용하기 위해서 아래 빨간 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운전면허 라는 곳을 위로 스와이프 한다.

약관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데 덮어놓고 전체동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보고 가능하면 필수부분만 동의 하는것을 추천 한다. 항상 어디 뉴스 등에 나오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동의가 되어'라고 변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거의 대부분이 그저 덮어놓고 동의 하는 것이 버릇이 되어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필수항목을 빼고는 선택이니 약관 등을 잠깐이라도 살펴 보고 필요 한 부분에만 동의를 하도록 하자.

iPhone 8+를 쓰는 나는 지문을 인증하는 장면이 나온다. FaceID를 쓰는 기종이나 기타 다른 안드로이드는 다른 본인인증을 활용해서 본인 기기임을 인증하면 된다.

이 단계가 나오기 전 나는 본인인증을 한 정보를 이용하는 줄 알았기 때문에 알아서 전산으로 내 면허증 정보를 가져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면허증 촬영을 해야 하다니..

촬영하기를 탭 하면 이렇게 휴대폰의 카메라가 작동이 된다. 운전면허증을 바닥에 놓고 화면에 나오는 가이드에 맞추면 자동으로 촬영이 된다. 형광등 등의 빛반사를 피할 수 있으면 좋고, 특별히 바닥을 검은색의 배경으로 해서 하면 더 좋은 인식률을 보여준다.. 고 일반적으로 안내를 하지만 솔직히 최근 전화기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다 보니 대충 찍어도 알아서 인식을 한다.

캡쳐 방지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제법 신박하다. 위에 빈칸에는 앞서 사진으로 찍은 운전면허증이 있는데 캡쳐를 하니까 사라진다.

뭐 어쨌든 아래는 이런저런 정보들이 나온다. 본인의 실제 운전면허증에 있는 정보와 비교해서 혹시 카메라가 다르게 인식 한 것이 없는지 살펴보고 다른 부분이 있다면 수기로 수정을 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 다른 부분 전혀 없이 다 맞게 들어와서 그대로 진행 한다.

그러면 모바일 운전면허증 만들기 끝. 정말 간단하다.

세 줄 요약
1. PASS 어플리케이션 설치
2. 본인인증 및 운전면허증 사진 찍기
3. 끝

이제 메인화면에서 운전면허 부분을 위로 스와이프 하면 바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다

 

위로 스와이프 해서 올리면 운전면허증 상의 사진과 바코드, QRCODE가 같이 나온다. 위 스크린샷에는 방지기술 때문에 빈 칸이지만.. 이걸 각종 포스장비 등으로 스캔을 하면 본인인증을 쉽게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해당 코드들의 유효기한도 30초이기 때문에 거의 OTP처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방법을 알아 봤는데 문제는 아직 그래도 지갑 속에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이다. 나야 뭐 최신 기술을 좋아해서 바로 적용 하긴 하였지만 아직까지 오프라인에서 실제 신분증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거의 없기는 하지만) 모바일 신분증을 꺼냈을 때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