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여행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Prologue HOME SWEET HOME

hwangdae 2020. 7. 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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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 [생각기록장/여행] -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01. 사전준비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01. 사전준비

2020/07/02 - [마음기록장/마음] - 2020.07.01. 마지막 출근 2020.07.01. 마지막 출근 마지막 출근을 하고, 마지막 퇴근을 했다. 일을 2009년 3월 부터 시작을 했으니 그 이후로 지금까지 11년 6개월 정도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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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01의 뒤에 프롤로그라니.. 제목 선정을 실패 했다. 뭐 어쨌든 에필로그로 쓸까 하다가 문과갬성을 총 동원하여 도치법을 사용 해 보도록 하자.

 

2020.07.14.(화)에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를 시작 했다. 본래 계획은 10일에서 15일 정도로 생각 하고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꽉 찬 6일만에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중간에 진행하지 않은 계획도 있지만 그래도 2일 정도는 더 있다가 돌아 올 생각이었는데.. 집이 가까워 지면 가까워 질 수록 집에 너무너무 가고 싶더라. 그래서 순천에 도착해서 사람 만나는 약속을 순천에서 1개, 사천에서 1개 잡아 놓았지만 취소를 하고 바로 집으로 왔다.

진해 도착하니 차에 기름이 딱 떨어졌다. 떨어졌다기 보다는 기름을 넣으라는 신호가 올 정도로 기름이 부족했다는 것. 그래서 집에 들어가기 전 집 앞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넣고 나니 달릴 수 있는 예상거리가 1010km라고 나온다. 6일동안 장거리, 정속주행(크루즈)을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내일부터 다시 일상적인 시내주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원래 연비로 돌아가겠지만 누적연비가 19km가 조금 넘게 나온다는 것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이 수치도 이번 여행 중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누적연비가 한번 초기화 되어서 뻥연비가 적용 된 수치라 믿음직스럽지는 못하다.

차를 구입 하고 꾸준히 주유,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앱인 마이클(전. 마카롱) 정보를 기준으로 해서 평균연비는 13.572km이고 최근 구간연비는 17.829km이기 때문에 뭐 장거리, 정속주행이 연비개선에는 상당한 효과를 준다고 할 수는 있겠다.

6일 동안 나의 방이 되어 준 뒷자리와 트렁크 정리 끝냈다. 너무 피곤해서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올라가서 다음 날 정리를 할까 했지만 피곤한 김에 해버리자 싶어서 정리를 했는데 잘 한 것 같다. 주유를 하고 세차도 기계식에 넣어버릴까 생각은 했지만 시간이 늦은 관계로 다음 기회에.. 이번 주 내내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 같으니 비 오는 날 드라이브 한번 갔다 오지 뭐.

왼쪽부터 에어매트, 바람 넣는 모터, 모기장이다. 다시 쓸지 안쓸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래쪽 트렁크에 넣어 두는걸로 한다. 여행 중 하루를 빼고는 에어매트가 설치 된 차에서 잠을 잤지만 확실히 일반 침대보다는 많이 불편하다. 잠자리에 대해서 크게 따지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 했는데 많이 불편하면 불편한 것이 몸으로 느껴진다고 하면 될 것 같다.

소재가 조금 두껍거나 하면 바람을 더 빵빵하게 넣어서 쿠션감을 더 줄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고급아이템은 아닌지라 그냥 어느정도 쿠션감이 있다는 것 정도로 만족해야 하는 것 같다.

여행 출발하고 주유 기록을 보니 세번 가득 넣었다. 출발 전에 있던 기름으로 부산-밀양-창녕-대구를 주행 했으므로 차 기름통 3 1/3정도를 사용했다고 보면 되려나.. 싶다. 출발할 때 차의 누적 주행거리를 사진 찍어놓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양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6일 여행 중 3번 주유니까 2일에 한번 꼴로 주유를 했다고 보면 되는데 출퇴근으로만 차를 쓸 때는 한 달에 두번 정도 주유를 한 것을 감안하면 운전을 많이 하기는 했구나 싶다.

가기 전에 계획했던 것에서 얼마나 많이 이루었나 보니 빠진 부분이 많다. 100% 달성 하리라 생각도 하지 않았고, 계획을 워낙 많이 잡아놓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부족하리라 생각은 했던 부분. 달성하지 못한 부분은 다음번에 소소하게 여행 다니면서 이루기로 하자.

 

개인적으로 세운 규칙 중 사회적거리두기는 지인 만나는 것 빼고는 사람을 거의 마주치지 않았으니 99% 이상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매일 블로그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사진정리도 거의 매일 했고, 음주는 춘천에서 딱 한번 했으니까 이 또한 만족스럽다. 멋진 곳에서 자전거 타기는 욕심이라는 것을 출발 전에 알았으니 뭐..

지역 특징이 있는 식사는 세번 했던 것 같다. 국내여행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그 동네의 특징적인 음식이라고 해서 경험했을 때는 만족스러웠던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고생을 하는 중이라 그런지 세번 다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진행 했다. 차후에 천천히 포스팅 하는 것으로 하자.

 

계획 중 뭉텅이로 빠진 부분은 시간에 쫒겨서(또는 피곤해서) 해당 도시 자체를 거치지 않은 경우이다. 어차피 노는거 조금 더 여유있게 돌아다녔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약간은 생기는데 사람과 만나는 약속이 또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은 많이 아쉽다.

여행을 마치고 즐겨찾기 해 놓은 곳들을 살펴보니 출발 전이랑 달라진 부분이 별로 없나 싶을 정도로 많은 별들이 남아 있다. 이 남은 별들은 다음 부터 조금씩 지워 나가보자. 사진을 정리 하고 분류를 해 보니 이번 여행으로 22개 정도의 포스팅이 되려나..? 개인적인 기록, 일기와 같은 느낌이므로 천천히 조금씩 진행 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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