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HUTTEN 와인 랙, 은 #PS4PRO 다이

처음 집 나오고 자취할 때 구입 했던 PS4PRO는 발열이 심하다. 뭐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소스를 게임 플레이에 활용을 하니 당연히 발열이 많이 나겠지. 전자제품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관심이 없어도 알겠지만 전자제품에서 발열이 발생한다는 것은 성능에 제법 많은 영향을 미친다.

 

처음에는 바닥에 뒀다가 아무래도 팬 돌아가는 것에만 맡기기에는 불안해서 싼마이로 종이컵으로 네 모서리와 가운데를 받쳐 놓았었다. 사실 벽과의 공간을 떨어뜨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상이 좁기 때문에 정말 최소한의 틈만 놓고는 붙여 놓았다. 책상 아래가 이러다 보니 의자를 넣고 뺄때나 발이 책상 밑에서 움직일 때는 혹시나 잘못해서 저 종이컵을 건드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세로로 세울 수 있는 스텐드를 구입할까 생각도 했지만 쿨링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후기도 많았고, 단지 공간활용을 주로 하기 위해서 또 무엇인가를 구입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텐드는 구입 보류. 이런 상황에서 시간이 지나다가 정보만 가지고 손가락만 빨고 있던 것이 바로 이케아 와인랙이다.

미묘하게 폭이 안맞아서 나사를 약간 느슨하게 조으거나 나사에 박스를 덧대고 조립하면 괜찮다는 후기가 많다. 국민선반이라는 아이템도 있지만 쿨링이 1차적인 목표이고 2차적인 목표가 정리인 나로써는 이 아이템이 더 맞겠다 싶었다. 그리고 책상 아래 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기에 핏이 딱 맞는 아이템이 더 좋아 보이기도 했고..

youtu.be/8qYDXFaliqg

조립하는 영상을 타임랩스로 찍어 보았다. 조금 더 좋은 카메라로 찍으면 좋겠지만 삼각대 설치하기도 귀찮고 아이폰은 거치대도 없어서 그냥 정품커버로 세워놓을 수 있는 아이패드의 저질 카메라로 촬영.

중간에 조립 실수로 다시 분해하고 조립하는 장면이 부끄럽다.

조립하고 나서 얹어보면 뭔가 아구가 맞지가 않다. 와인랙의 폭 보다는 PS4PRO가 미묘하게 사이즈가 커서 맞지 않는 것. 검색으로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 조으고 올려 봤는데 역시 맞지가 않다.

깔끔하게 하려면 평면 와셔를 구해서 조립하면 되겠지만 그걸 구할 곳도 없고, 몇십만원 하는 아이템도 아닌데 그런 노력을 할 필요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약간 느슨하게 조을까 하다가 포장되어 있던 박스를 잘라서 틈에 넣고 나사는 꽉 조으는 것으로 결정.

다 조립하고 나서 보니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딱 맞다. 마치 와인렉이 아닌 PS4PRO를 거치하기 위해서 만들어 진 물건처럼 딱 맞다.

원래 제일 아래칸에 놓을 계획이었는데 당분간은 중간 칸에 놓는 걸로. 나머지 두 칸에도 뭔가를 올려 놓고 마무리 하고 싶은데 뭘 올려 놓아야 할지 모르겠다. 한시간 남짓 좁은 집안을 돌아다니며 고민을 해 봐도 딱히 마땅한 아이템이 떠오르지가 않는다. 저 빈 칸을 매꾸는 것은 조금 더 고민 해 보는걸로.

깔끔한 마감을 위해서 삐져나온 박스 부분을 자를까 하다가 그냥 둠. 요즘 카페 내부도 마감 안하는데 뭐 나도 안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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