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2021 부산국제보트쇼

hwangdae 2021. 5. 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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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차 전시회 관람하러 벡스코 출동.

보트쇼라니.. 예에에에에에에에엣날에 학부시절에 인체의 신비전 보러 벡스코 왔던 기억은 있는데 그 이후에 이런 전시회를 보러 온 적이 있는지 가물가물하다. 이제는 당연해진 발열체크와 QRCODE를 찍고 입장.

입장하자 마자 슥 하고 둘러보니 이런저런 배들이 눈에 들어온다. 보트, 요트, 레저용 등등이 있고 타이틀은 보트쇼이지만 '보트를 중심으로 하는 레저박람회'정도로 부르는 것이 좋아 보인다.

레저용 보트가 한쪽에 모여 있다. 여기저기서 그나마 흔히 보여지는 보트에 더해서 독특한 보트가 하나 보였다. 돌고래 모양의 보트였는데 약간 반잠수정 비슷하게 가동이 된다. 그리고 놀랍게도 수면 위로 점프가 가능하다고 한다. 회사에서 이런저런 자료조사를 하다가 미국에 있는 것을 봤는데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이 된 것인지, 단순 수입과 판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FRP소재나 플라스틱 보다는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으로 된 배에 눈길이 많이 간다. 사출형식으로 나오는 FRP와는 다르게 하나하나 용접을 해서 만들어야 하는 금속 선박의 특성상 용접한 부분이 예쁘지는 않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하차감이라는 것이 최근에 중요하게 생각 되듯이 보트도 그럴텐데 제조사들에서 신경을 좀 더 잘 쓰면 좋을 듯 하다.

일반적으로 '엔진'이라고 불리는 선외기는 특정 업체 몇개에서 독점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사진으로 보고 물 속에 잠겨있는 모습만 볼 때는 잘 몰랐는데 물 밖으로 나와있는 실제 모습을 보니 생각보다 거대하다. 그리고 프로펠러가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저 큰 엔진(모터)에서 돌릴 수 있는 프로펠러가 저 정도의 사이즈 밖에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정말 완전 놀기 위한 보트인 레저용 보트에는 의자도 가죽시트로 되어 있고, 고출력의 스피커도 구성이 되어 있다. 가격은 어마어마하겠지만 여가생활을 끝은 진짜 물 위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보면 정말 '멋지다'라는 단어와 '낭만'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요트. 우리 동네 앞바다에도 요트를 정박시킬 수 있는 조그만 마리나가 마련이 되어 있고, 그 앞을 산책 하다 보면 항상 7~8대의 요트가 정박하고 있는데 불이 켜져 있는거 볼 때마다 멋지다.

마지막으로 폰툰보트. '폰툰'이라는 말 자체도 이 회사에 취업하면서 알게 된 말이다. 이렇게 배모양이기는 하지만 땟목에 선외기를 달아놓은 느낌의 보트다. 면적을 최대한으로 하기 위해서 네모반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관심이 있는 아이템이다 보니 눈이 많이 간다.

얼마 전 까지 인스타에서 핫했던 물 위에 달리는 버스. 찾아보니 부산에서 처음 달리는 줄 알았는데 다른 지역에서 이미 진행 중인 관광상품인 듯 하다. 그런데 이 버스를 운전하려면 대형운전면허랑 수상레저조정면허도 있어야 하는건가..?

위에서 '보트를 중심으로 하는 레저 박람회'라고 이야기 했던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이다. 스타렉스를 개조하여 위에 보트를 얹은 차량이 있고, 롤스로이스나 람보르기니 같은 고급 차량들도 전시가 되어 있다. 그리고 사진에는 찍어오지 않았지만 캠핑카도 많이 전시가 되어 있었다. 캠핑카 뿐 아니라 차가 끄는 카라반도 많이 있었다. 타이틀이 보트쇼인데 왜..??

하여튼 위 사진처럼 스타렉스 위에 올라 가 있는 보트가 인상깊었는데, 저 위로 올리는 것과 올라가 있는 보트를 내리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지 너무 궁금했다. 다른 관람객에게 설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로 물어보지는 못했는데 이거 너무 궁금했었다.

그리고 저 날 봤던 보트 중에 아마도 제일 최첨단으로 보였던 보트. 해양수산부 마크가 찍혀 있는 것으로 보아 국책과제로 개발 된 보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거대한 드론이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보트 갑판에 레일이 있어서 옆으로도 쭉쭉 늘어난다. 그리고 역시 페인팅은 무광이 멋지다.

 

넓은 장소이기는 했지만 배들이 덩치가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 둘러보는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배에 대해서 관심이 조금 더 많고 지식이 많았다면 조금 더 알찬 출장시간이 되었겠지만 다음 기회에 조금 더 공부해서 가기로 하자.

 

확실히 갔다 와서 시간이 좀 지나고 글을 쓰다 보니 그 당시 느꼈던 기분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풍부하고 읽을만한 글을 쓰기가 참 어렵다. 오늘 쓸 포스팅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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