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입

사천 CAFE AQUA

hwangdae 2021. 9. 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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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팅에서 언급 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내 있는 카페.

2021.09.17 - [생각기록장/여행] - Brand New 수족관,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Brand New 수족관,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본 포스팅은 경상남도 공식 블로그에 송부 되었거나, 송부 될 글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내용으로 경상남도 공식 블로그에 포스팅 될 수 있습니다. 본 글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와 경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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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 2층에 카페가 마련이 되어 있다.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면서 간단한 매점이 있기는 하지만 들리지 못했고, 아니 들리지 않았고 나오고 나니 목이 말랐다. 사실 아쿠아리움 내부 관람이 크게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카페에서 만족감을 채우고 싶었을까나?

 

카페로 올라가는 계단에 어마어마하게 큰 영어문구가 적혀 있다. 뭔가 우리나라 가게들은 영어로 어떤 문구를 써 놓으면 있어 보인다 생각 하나보다. 아니, 있어 보인다. 크게 신경 써서 해석해 보려고 하지도 않지만 외국어로 뭔가 쓰여 있으면 있어 보인다. 사대주의에 찌든게지.. ㅋ 뭐 하여튼,

아쿠아리움과 함께 있는 카페이다 보니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AQUA라는 단어를 어떤 기호로 표현 한 부분도 독특하다. 특히 내부에 조명들이 매우 인상깊다. 많은 수상생물을 모티프로 하여서 만들어진 조명이다. 저 전등으로 인해서 다른 카페와의 큰 차별점을 가질 수 있어 보인다.

바다 위의 섬에 위치한 카페이다 보니 사방에 바다가 보인다. 특히 사천 해상 케이블카가 보이는 방향이 제일 경치가 괜찮은데 해당 부분으로 창이 나 있다. 레일을 활용해서 접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통유리처럼 되어 있고, 해당 유리를 열 수가 있기 때문에 큰 개방감을 보여준다. 한 가족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보습이 참 평화로워 보인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며 살펴보니 블랜딩 원두에 대한 설명이 적힌 카드가 있고, 독특한 콘셉트의 명함이 놓여 있다. 명함은 여러 디자인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집어서 본다. 이런 사소한 아이템 하나하나가 기억에 강한 인상을 준다. 명함이 참 독특했는데 주위 유명한 지형지물을 이렇게 간단하게 요약하여 표현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아쿠아리움 자체도 오픈 준비가 많이 되어 있지 않아 사실상 큰 감동을 받지 못했는데 카페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다. 천정 어디에선가 물이 한방울씩한 방울씩 새고 있었고 그 아래 양동이를 받쳐놓고 있다. 한 방울씩 떨어지는데 물이 튀어 오르는 모습이 예쁘다. 최대한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서 물방울의 궤적을 찍어보고 싶어서 그렇게 세팅을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노출이 오버가 되었다.

주문할 때 사장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볍게 진행 했더니 사장님께서 쿠키 몇 개를 챙겨 주셨다.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친구와 나란히 앉아서 커피를 한잔 한다. 쿠키도 맛있게 먹었고, 커피도 맛있게 마셨다.

풍경이 좋고 사진은 예쁘게들 잘 나오지만 오래 앉아있을 수 없었다. 이게 나랑 비슷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겠지만 바닷가에 있다 보면 바람이 뭔가 끈적끈적하다. 맑고 건조한 날이지만 알 수 없는 끈적임이 온몸을 휘감는 느낌이 들어 오래 있기가 영 불편하다.

밖을 보면 창선-삼천포대교라고 불리는 두 다리가 잘 보인다. 아치형 다리와 현수교가 이어진 독특한 구조를 보여준다. 이 특징을 잘 살려서 위 사진에 있는 명함에 디자인으로도 사용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머리 위로 지나가는 사천 해상 케이블카도 볼 수 있다. 이 때는 날이 맑았지만 비바람 예보가 있어서 케이블카는 멈춰진 상태였다.

구매한 티켓을 이제야 이렇게 꺼내본다. 재미있는게 이 역시 영어로 적혀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또는 수족관)이라고 적을 수도 있지만 ARAMARU AQUARIUM이라고 적혀 있다.

 

아쿠아리움을 관람하고 커피를 한잔 하기 위해서 들러서 시간 보내기에 참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천 케이블카 주차장까지만 오면 어쨌든 초양도까지 오는 셔틀버스가 있기 때문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만 방문하고 싶어도 올만 한 곳인 것 같다. 하지만 뭐.. 거리 때문에 아쿠아리움에 하마가 들어오기 전에는 내가 다시 갈 일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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