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hwangdae 2021. 12. 1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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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놈들은 진짜 대단하다. 어찌하면 만드는 영화마다 이렇게 재미있을 수 밖에 없이 만드는지..(베놈 빼고..)

 

이번 스파이더맨은 예고편에 닥터 옥토퍼스 나오는 것 부터 해서 빌런은 다 나오리라 기대 했지만, 소위 말하는 '삼파이더맨'이 모두 등장할지 말지(당연히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말이 많았었다. 그리고 나왔다.

 

인피니티 사가 이전의 스파이더맨들을 본 세대라면 정말 박수 치면서 볼 것이고 짠 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일 것 같다. 하지만 MCU의 스파이더맨인 톰 홀랜드만 알고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토비 맥과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엔드류 가필드를 잘 모르는 세대라면 너무 등장 캐릭터가 많고, 스파이더맨도 3명이나 나와서 정신이 없을수도 있겠다.

 

지극히 2000년대 초반의 스파이더맨에 열광했던 아저씨의 입장에서 이번 영화는,

 

1. 1, 2대 스파이더맨에 대한 오마주가 너무너무 많이 나왔고, 그들에 대한 리스펙트가 충분히 느껴졌다. 추억적인 장면들과 함께 잊고 있었던 캐릭터들까지.. 특히 엔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이 떨어지는 MJ를 구하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너무 뭉클했다.

 

2.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대사가 과연 언제 나올까, 이전 스파이더맨들과 선을 긋기 위해서 쓰지 않는건가? 벤 파커가 없어서 못쓰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나왔다. 그것도 하필이면 벤 파커가 그 말을 하는 장면과 사실상 동일한 장면에서..

 

3. 고등학생이지만 그래도 뭔가 어른스러웠던 1, 2대 스파이더맨에 비해서 소위 '잼민이'스러운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어찌 보면(두 친구들의 인생이 꼬인건 마음에 걸리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 온 지구가 위험할뻔 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봐도 되려나. 하여튼 나도 철이 들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철 없는 꼬꼬마들의 생각 없는 행동은 정말 위험한 결과를 가지고 오는 듯.

 

4. 그리고 기존 빌런인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샌드맨, 리자드맨, 고블린들은 곰곰히 생각 해 보면 어떤 이유로들 흑화했을 뿐, 본성은 다들 착하다. 뭐 이 정도면 스파이더맨이 빌런 제조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ㅋ

 

뭐 어쨌든, 너무 만족스럽고 재미있는 영화를 본 것 같다. 디즈니플러스의 특성상(?) 극장 내려가자 마자 바로 OTT로 올라오겠지만 극장에서 보기를 잘한 것 같다. MCU에서 만들어질 남은 스파이더맨이 3편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 스파이더맨으로 이야기를 어찌 더 뽑아낼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 이번 노 웨이 홈으로 인해서 스파이더맨을 아무도 기억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리부트 아닌 리부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 무난하게 3편 더 레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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