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여행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08. 강릉 (밤의)정동진

hwangdae 2020. 7. 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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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불의정원 까지 보고 열심히 동해의 7번국도를 달렸다. 마지막 잠깐 고속도로를 타는데 그 때 휴게소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정동진 공영주차장에 도착.

강원도에 갈 때 고속도로로 가면 바보이고 아름다운 7번 국도를 달리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 밤에 달려서 그런지 7번국도의 아름다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포항에서 출발한 잠깐 바다가 보이기는 했지만 어둡고 나니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그리고 길이 내륙으로도 종종 들어가던데..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해가 떠 있는 낮에 7번 국도를 한번 달려 보는걸로.

youtu.be/X2i_3Bb9SnE

어쨌든 정동진 주차장에 도착해서 일단 무작정 바다로 갔다. 바람과 파도가 장난 아니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전히 습하기도 하고 날씨 어플리케이션으로 온도를 보니까 17도이다. 잘 때 춥겠다는 생각이 확 든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세워 놓고 대충 90초 정도 벌브로 찍어봤다. 바닷물이 잔잔하게 다리미로 다린 것 처럼 나올 줄 알았는데 파도가 워낙 강하게 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 같은 그림은 나오지 않는다.

뭐 어쨌든.. 바람과 파도가 어마어마하다. 요즘 유행하는 단어로 파도가 '비말'이 되어서 주위에 떠 있는게 느껴진다. 아마 어두워서 정확하게 확인은 못했지만 다음 날 낮에 확인 해 보니 카메라 렌즈에도 미미하게 물방울들이 많이 붙어있었다.

youtu.be/2OmvQ8Jtvm0

어마어마한 동해안의 파도. 포항에서 예고편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강원도 여행을 하면서 바다를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던 동해바다이다. 아마 동해사는 사람들이 남해 놀러 와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겠지..? 우리나라에 이런 바다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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