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입

기장 cafe de 220 volt

hwangdae 2020. 8. 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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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고 방문 한 카페 cafe de 220 volt. 처음에는 카페 이름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 했다. 혹시 카페 사장님이 전자제품 덕후라서 카페 안에 온갖 최신 또는 클래식한 전자제품들로 가득 차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동부산에서 한참 지역을 개발 중인 '오시리아'라는 동네(?)는 말 그대로 건물 올라오기 전 창원상남동을 보는 것 같다. 여기저기 공사판이고 먼저 올라 온 건물들만 어색하게 한두개씩 서 있으며, 롯데 아울렛과 이케아가 쌩뚱맞게 서 있는 그런 부분인데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찍고 가는 내내 여기가 맞는가 싶은 생각을 들게 만드는 곳이었다. 주차장 입구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그 웅장한 간판을 보고 놀랬지만.

들어가서 보니 카페 사이즈에 놀랐고, 안에 가득 차 있는 손님들에 놀랐다. 전자제품이 가득 차 있는 박물관 같은 카페를 기대했던 나의 기대는 무너졌지만 강원도 여행에서 갔던 테라로사가 생각 날 정도의 카페 내부 사이즈를 자랑하는 것 같다. 물론 테라로사에 같이 있는 베이커리나 식당, 기념품점 등과 다 합치면 테라로사가 단연 훨씬 더 크기는 하지만 말이다.

2020/07/29 - [마음기록장/막입] -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2.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2.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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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구성도 테라로사 참고를 조금 한건지, 아니면 해당 카페의 시그니쳐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매장 가운데 빙 둘러서 음료를 제조하는 바가 갖추어져 있고 매장 벽 쪽으로 손님들의 테이블이 늘어서 있는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

카페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게 넓다. 엘리베이터 내리고 입구를 열고 보니 안내판이 있었는데 20m 전방에 주문하는 곳이 있다는 안내판이었으니 가게의 넓이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공간도 많이 나뉘어져 있고 열명, 스무명 남짓 들어가서 문을 닫을 수 있는 독립공간도 마련이 되어 있다.

그리고 독특했던 것은 카페 내부에 맥주를 마시는 공간이 별도로 있었던 것 같다. 사진을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사진을 찍어오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구석진데 어느정도 공간을 할애하여 독특한 맥주도 판매하지 않나 싶다.

이 카페는 낮에 와야 한다. 밤이라 정확하게 보이지가 않아서 바닷가가 아닌 줄 알았는데 검색 해 보니 맑은 날 기장 앞바다가 보인다. 테라스석에 가서 앉으면 시원한 바다 풍광을 보면서 커피한잔 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이 날씨에는 밖에 앉을 수도 없고, 폭염이 나는 날은 더더욱 힘들겠지만 내부의 분위기에 멋있어 사진을 찍는 것 보다 맑은 날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 당연히 더 잘 나올 것. 물론 인물사진은 모델이 99%겠지만..

사진을 쭉 보면 느낄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갈색 계열의 색으로 통일감이 있는 인테리어로 되어 있다. 특히 가구들이 매우 독특한 가구들이 많고 조명도 상당히 잘 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인테리어 쪽으로는 개코도 모르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한가지 아쉬운점은 너무 넓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정신이 없었다는 것.

아니면 내가 최신 인테리어의 유행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다. 분명히 처음 내부 구성을 짤 때는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가구 등을 배치 해 놓았겠지만 인테리어 무지랭이인 내가 볼 때는 너무 정신이 없는 느낌. 가게 내부가 너무 넓고 사람 많아 씨끄러워서 그렇게 느낀지도 모르겠다.

에이드 종류가 시그니쳐인 것 같다. 뒤에 가려서 보이지는 않지만 빨간색, 파란색 에이드가 있다.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맛은 매우 확실하게 기억이 난다. 처음에는 암바사인가.. 생각 했지만 다른 친구가 먹어보더니 '뽕따'라고 한다. 정확하다. 뽕따맛. 빨간색은 뽕따에 약간 빨간맛. 매운 빨간맛이 아닌 카페 빨간만 있다. 아마 카페 가서 이런저런 음료를 많이 먹은 사람이라면 대충 알만 한 느낌이 아닐까 한다.

요즘 워낙 카페가 많이 생기고 많이 사라져서 정말 독특한 맛의 신박한 음료는 마셔본지가 오래 된 것 같다. 어딜 가든 메뉴가 비슷비슷하고 어마어마한 미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물론 정말 특출나게 맛이 없는 가게는 화가 날 정도로 엉망진창이기는 하지만 기본만 하면 사실 요즘은 음료의 맛 보다는 위치, 크기, 입소문, 갬성사진이 메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번 카페는 합격. 커피는 마셔보지 못했지만 음료는 뭐.. 솔직히 잘 모르겠다.

 

스타벅스가 솔직히 맛있는 커피라고 할 수는 없잖아? 그런데도 카페의 대명사로 스타벅스가 자주 쓰이는 이유가 뭘까 곰곰히 한번 생각 해 보자.

 

아, 좌석 뒤에 드라마 하이에나 포스터에 사인이 되어 있던데 이 카페에서 드라마 촬영을 한건지 무엇인가를 협찬 한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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