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입

진해 키오쿠라멘

hwangdae 2020. 11. 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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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창원시 진해구)에 괜찮은 라멘집이 생긴지 몰랐다. 아 뭐 경화동에 ‘겐쇼 심야라멘’이라는 곳이 있기는 했다. 그런데 거기는 맛이 없다. 그리고 합성동의 우주적인 맛을 자랑하는 ‘라멘당’도 가게가 문을 닫았기 때문에 그 동안 나의 라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그 동안 라멘이 먹고 싶을 때는 용호동에 있는 ‘카이조쿠 라멘’을 주로 찾았었다. 거기 맛은 뭐.. 그 동안 이 블로그에서 라멘당에 대한 찬양을 어마어마하게 했기 때문에 기준이 너무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카이조쿠 라멘은 그냥저냥한 느낌일 뿐.

요즘 맛집과 어디 사진 찍기 좋은 곳은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하면 되는 상황이라 어느 순간 인스타그램에 뜨더라. 처음에 한번 도전 했다가 실패했고, 두 번째 갔을 때 입장을 하게 되었다. 하루 판매 관련 식재료를 미리 준비 해 놓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람의 유동성이 많은 토요일은 일찍 가지 않으면 문을 닫는 것 같았고, 일요일은 조금 여유있게 가도 될 것 같다. 미리 가게의 영업 유무를 알고 싶으면 인스타그램(@kioku_ramen)으로 검색하면 된다.
그리고 다찌에 앉았는데 자리 앞에 위 사진과 같이 안내문이 적혀 있다. 라멘당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 뭔가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기분이 좋았다. 라멘당의 그것과 비슷하게 간 조절 가능하다는 말, 생면이라는 말과 면의 단단함 조절 가능하다는 말, 마늘이 준비되어 있다는 말 등에서 앉은 이후부터 기분이 슬슬 올라가기 시작했다.

다찌 앞쪽에는 안내판과 더불어 간장, 시치미, 후추와 깨갈이가 보인다. 이런저런 몇개의 라멘집을 가 보면 깨갈이가 없는 곳이 한번씩 보이는데 그 때마다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깨갈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난 후 또 한번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두 분이서 운영하는 가게이다. 그러다 보니 주문은 가게 입구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한다. 처음 온 가게는 항상 제일 처음에 있는 음식을 주문해서 먹어보기 때문에 기본 라멘을 주문 했고, 사이드로 가라아게를 주문했다. 그리고 가라아게를 먹기 위한 맥주(전후가 바뀐 것 같이 보인다면 기분 탓이다)도 주문을 했다. 어느 음식점을 가도 기본적인 방식이기는 하지만 음식과 술을 같이 주문을 하면 술이 항상 먼저 나온다.

가게가 넓지 않고 좁다. 다찌가 메인테이블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실내에 일반 테이블이 몇개 있기는 있는데 2인용 테이블이 2~3개 정도 마련이 되어 있다.

조금 기다리다 보니 나온 라멘. 일단 국물 색깔 합격. 가라아게는 조금 기대 이하였던 것 같다.

전체적인 맛은 라멘당과 비교는 할 수가 없다. 거기는 신이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국물이고 면이고 차슈고 다 괜찮았는데 그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이 맛계란이다. 계란 하나는 정말 맛있는 것 같다. 라멘당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

맥주와 함께 하면서 저녁으로 라멘을 한 그릇 뚝딱 하고 말았다. 맛있다 확실히. 경화동에 있는 겐쇼 심야라멘 보다는 확실하게 서른마흔다섯배 맛있는 것 같다. 라멘당과 비교하면 솔직히 말해서 당연히 라멘당이 더 맛있다.

나가는 길에 입구에서 키오스크와 안내문구도 사진으로 남겨본다. 키오스크가 편리하기는 한데 아무래도 반응이 조금은 느린 편이고 가게마다 키오스크 메뉴의 구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처음 가는 가게면 키오스크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한번 주문을 할 때 실수 없이 주문을 할 수 있어야 줄이 긴 시간대라면 뒷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
키오쿠 라멘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키오스크 옆에 안내가 자세하게 적혀 있다. 메뉴탭이 사이드, 음료 등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옆에 적혀 있는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고 하면 실수 없이 할 수 있다. 직접 주문을 받지는 않으시는 것으로 보아 한번에 실수 없이 주문을 해야 좋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카드결제 뿐 아니라 제로페이 등 QRCODE를 활용한 결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제로페이 등을 활용 하도록 하자.

 먹고 나오는 길에 보니 재료 소진으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먹고 나오는 시간이 거의 20시 가까이 되는 시간이었다. 일요일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업이 조금 늦게까지 진행이 된 듯.

처음 방문 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다. 라멘은 지난번에 먹어 보았으니 이번에 시킨 메뉴는 사장님께서 ‘라린이’들에게 추천하는 규동. 그리고 맥주 한병과 맥주를 마시기 위한 교자. 교자는 뭐 일반적인 군만두. 규동도 맛이 있다. 우와! 인생맛! 이게 규동이지! 이런것은 아니지만 맛이 있다.

다음에 또 가면 매콤하다는 중화라멘을 먹어봐야겠다. 짧은 기간 내 두 번을 방문 했고, 다음에 또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은 내 기준으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도 될 정도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믿고 가는 황대맛집에 하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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