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입

우동 한그릇

hwangdae 2021. 1. 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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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창원시)의 instagram에서 한때 핫했던 우동 한그릇에 드디어 가 봤다. 우동 위에 닭다리 하나가 올라가는 매우 독특한 비주얼이고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올 것 같이 생겨서 가 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출동.

앞접시.. 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뼈를 올려 놓을 수 있을 접시와 1회용 손가락 비닐장갑, 나무로 된 숟가락이 먼저 나온다. 손가락 비닐장갑을 볼 때마다 느끼는데 참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깨끗이 설거지 하면 당연히 상관은 없겠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나무로 된 수저 보다는 금속으로 된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드는 아쉬움이 있다.

조금 있으니 바로 나온 우동. 나무 발 위에 치킨과 숙주, 쑥갓(?)이 올라가 있다.

 

매운맛과 순한맛이 있는데 매운맛을 주문 했다. 다음에 가면 꼭 순한맛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매운맛은 후추와 고춧가루를 때려 넣은 듯 말 그대로 진짜 매운맛 밖에 나지 않아 좀 실망스러웠다. 후루룩 하고 국물을 마시면 기침이 미친듯이 나는 그런 매운 맛이었다.

 

매운 맛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국물에 땡초와 김과 같은 향이 강한 식재료를 넣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쩌다 보니 한번 더 가야 할 이유가 생겨 버렸다. 매운맛이 이 정도였을 줄이야..

 

우동 맛은 뭐 그리 특별한게 있나 싶은 정도의 일반적인 맛이다. 닭다리가 하나 올라가서 독특하기는 한데 이게 우동과 섞여서 어떤 시너지가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냥 우동+치킨 한조각 정도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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