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테라로사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카페 중 하나라고 한다면 테라로사가 아닐까 싶다. 강릉에 본사가 있는 국내 순수 커피 브랜드로 고급지고 비싼 커피라는 이미지가 있는 곳?

2020.04.21 - [마음기록장/막입] - #테라로사 #TERAROSA

#테라로사 #TERAROSA

2020.07.29 - [마음기록장/막입] -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2.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2.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예전에 부산에 생겼다고 해서 친구랑 한번 가 보고 제일 비싼 커피를 마셔봤었다. 지금도 생각나는 커피 이름인데 무슨무슨'게이샤'였고, 학교를 그만두고 한달 정도 여행 다닐때 강릉에 있는 테라로사 본사를 가 봤었더랬다.

 

생각 해 보면 특별한 드립커피가 아닌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경우에는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닌 듯.

저녁을 먹고 해가 뉘엇뉘엇 넘어갈 때 즈음 부산 테라로사에 도착 했다. 예전에 처음 왔을 때는 약간 정신없는 공장 같이 정리가 덜 되어진 느낌이 있었는데 이 날 갔을 때는 제법 깔끔하게 바뀌었다.

주변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카페에 들어가기 전 주위를 한바퀴 빙 둘러 봤는데 여기저기 손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특히 조경에 힘을 많이 준 느낌인데 로즈마리를 가득 심어 놓아서 풍부한 허브향이 매우 상쾌하다.

주말의 끝을 잡고 있는 일요일 저녁 카페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테라로사 비록 두군데 밖에 가지 못했지만 인테리어가 매우 독특하다. 브라운핸즈의 그것을 보는 듯 기존 가지고 있던 특징을 잘 살려놓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 있는 테라로사의 경우 입구에 들어서면 방직기가 돌아가고 있다. 아마 실이나 면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 천정에서도 줄이 내려와 인테리어를 장식하고 잇는 모습을 보인다.

예전에 왔을 때는 야외 좌석이 없었는데 야외 좌석이 생겼다. 공장 가운데 공용공간인 듯 한데 다른 가게들이 술집이고 서점이고 하다 보니 테라로사에서 주로 쓰는 듯 하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꼬마전구에 불이 켜지니 참 보기 예쁘다.

야외이기는 하지만 약간 닫힌 야외라고 할까? 건물이 빙 둘러싸고 있는 그런 구조라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기 좋다. 어찌나 재미나게 놀던지 저 아이들은 집에 들어가자 마자 꿀잠 자겠거니.. 싶다.

자리를 마무리 하고 나오는 길에 보니 하늘이 노을에 물이 들고 있다. 이 때가 소개팅 두번째 만남이었는데.. 껄껄껄 지금은 ㅠㅠ 속상하구만,